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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작성일2022.12.20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네 사람이 살고 있는 황제희 씨의 집은 유행하는 어떤 스타일이 아닌 가족이 좋아하는 것으로 꾸민 개성 있으면서도 따뜻함이 담겨 있는 공간이다. 또한 네이비와 골드 컬러를 적절히 사용해 공간에서 컬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한 집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1 맞춤 가구와 대리석 소재의 아일랜드 식탁으로 세련된 클래식 무드를 더한 부엌.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2 에르메스 스카프로 만든 액자로 한결 돋보이는 복도.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3 로맨틱하면서도 앤티크한 무드의 안방.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4 골드 컬러 손잡이로 포인트를 준 현관 중문.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5 샤워부스와 욕실을 모두 갖춰 실용성이 돋보이는 안방 욕실.

 

미국에서 3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황제희 씨는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 델링하기로 결심했다.

 

“미국에 살면서 집을 스타일에 맞게 꾸미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전셋집이기도 하고 40년 된 목조 스타일의 집을 예쁘게 꾸민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 오자마자 내 집을 클래식한 미국 스타일로 리모델링하자고 마음먹었죠.” 미니멀 스타일이 요즘 트렌드라면 황제희 씨는 보다 따뜻하면서도 이국적이고 클래식한 무 드로 집을 리모델링하고 싶었다. 또한 미국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일 큰 과제였다.

 

“미국에 살 때 집 근처에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 브랜드의 아웃렛이 있어 자주 가곤 했어요. 테이블을 비롯해 침대 등 모두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다 한국으로 가 져왔거든요. 가구의 무드와 잘 어울리게 집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황제희 씨는 집의 메인 컬러로 네이비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지나도 싫증나지 않고 테이블 이나 바닥의 나무 소재와도 잘 어우러지는 컬러이기 때문이다. 부엌의 싱크대 컬러와 거실 의 소파 컬러 그리고 서재 겸 공부방의 소파와 커튼, 안방의 침구 패브릭 등을 네이비 컬러 를 선택했다. 반면 샹들리에와 수전, 프레임, 소품 등의 컬러는 골드로 포인트를 줘 세련되 면서도 럭셔리한 무드를 더했다. 바닥은 집이 따뜻해 보일 수 있도록 원목으로 하고 기존 가구랑 잘 어우러지도록 짙은 컬러를 선택했다.

 

구조적 변경은 크게 없었지만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던 벽을 없애 리빙룸과 다이닝, 키친을 한곳에 묶어 오픈형으로 만들었다. 특히 집의 얼굴인 거실은 무엇보다 깨끗해 보이고 싶었 다. 그러나 밋밋해 보이는 것은 싫어서 거실 전면에 있던 대리석을 몰딩 벽으로 교체했다. 집을 고치면 다른 건 몰라도 벽만큼은 몰딩을 꼭 하고 싶었다고. 그런데 보편적으로 프렌치 식 몰딩은 면 분할이 3~4개 정도 되고 웨이브가 있는 것도 많아서 부담스럽고 너무 꾸민 듯 과해 보일 것 같아 최대한 심플하게 면 분할을 했다. 웨이브도 배제했다. 원래 가지고 있 던 가구들도 디테일이 있어 벽은 최대한 심플해 보이고 싶어서 몰딩은 너무 여러 개로 쪼개 지 않고 2분할 정도만 했다.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1 골드와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준 아이들을 위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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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작나무에 오너먼트 그리고 여행지에서 모은 스노볼로 트리를 장식하는 황제희 씨.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3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준 첫째 딸 방.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4 공부와 함께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서재 겸 공부방.

 

이국적인 무드의 세미클래식 하우스

5 핑크로 컬러 포인트를 준 둘째 딸 방.

 

“요즘은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보다는 무몰딩에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기예요. 구독자 수 가 많은 SNS를 보고 인테리어를 의뢰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원하는 스타일이 대부분 비슷 해요. 그런데 이 집의 경우는 유행보다는 집주인의 취향을 대부분 반영해 유니크한 스타일 이 돋보인다고 할까요. 또한 나무와 금속, 대리석, 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소품과 가구, 마 감재에 적절하게 활용해 디테일을 살려 고급스러운 무드가 날 수 있도록 했어요.” 집을 리모 델링하고 시공한 메종바로바우의 강수진 이사의 설명이다.

 

이 집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공간 중 하나는 바로 서재 겸 아이들의 공부방이다. 긴 복도 끝 에 위치한 공부방은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골드프레임의 유리로 문 을 만들었다. 또 공부방은 가족의 기억 저장소이기도 하다. 선반을 설치해 그 위에 여행에 서 구입한 마그네틱 기념품과 가족사진을 배치해 그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안방은 클래식한 침대의 느낌을 살려 완성했다. 침대 맞은편 벽은 그냥 빈 벽으로 두기 아 까워 몰딩이 들어간 수납 가구를 배치했다. 무엇보다 공간이 따뜻해 보일 수 있도록 앤티크 스타일의 조명으로 방 안의 무드를 더했다. 안방 욕실은 샤워 공간과 반신욕을 즐길 수 있 는 욕조를 함께 배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서 완성했다.

 

아이들 방은 어린 시절 누구나 꿈꿨던 공주님의 공간처럼 동화 같은 로맨틱한 무드가 담겨 있다. 또한 큰딸의 방은 민트, 작은딸의 방은 핑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크리 스마스를 앞두고 장식한 트리에도 집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려하고 거대한 트리 대신 자작나무에 그동안 모아왔던 오브제를 걸고 바닥에는 여행하면서 하나둘씩 모 은 스노볼을 장식해 트리를 볼 때마다 여행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고.

 

“상업 공간은 그때그때 유행하는 스타일이 중요하지만 주거 공간은 보다 오랜 시간 거주하 기 때문에 유행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고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또 집을 고치 면서 느낀 것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빛을 내는 조명은 집 안의 무드와 감성을 완전히 바꿔주 기 때문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밖에도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으면서 환기에 도움을 주는 실링팬은 꼭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예요. 실링팬 하나만으로도 집이 한층 고급스럽고 외국의 리조트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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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강부연 기자

사진 이종수 시공 메종바로바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