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일상을 깨워주는 차의 또 다른 매력

 

일상의 여유와 힐링을 선물하는 차(茶)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직접 로스팅한 호지차를 비롯해 블렌딩 티, 티 베리에이션 음료와 푸드를 선보이고 있는 ‘포지티브’에서 배운 청량감 넘치는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소개한다.

 

 

 

모두가 차를 즐기는 시대

 

포지티브의 이현해 티 소믈리에는 차에는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편 안하게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가 주중의 음료라면 마시는 행위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차는 주말에 더 찾게 되는 음료인 것 같아요. 포지티브 역시 주말이면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요. 다 만 아직도 ‘차’ 하면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 르겠다’ 또는 ‘이런저런 도구들이 필요하지 않나’ 등을 걱정하는 분 들이 꽤 많으세요. 그럴 때는 가 장 친숙한 맛을 가진 차로 시작해 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포지 티브의 메인 차 중 하나인 ‘호지차’ 는 녹차를 저희만의 노하우로 다 시 로스팅한 차예요. 커피콩을 로 스팅하는 것처럼 차를 로스팅해 훈 연 풍미, 즉 구수한 향을 끌어올리 는 거죠. 처음 맛본 분들도 편안하 게 드실 수 있는 이유는 보리차나 옥수수차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구 수한 맛 때문이에요. 또 호지차는 보통의 녹차에 비해 카페인 함량도 적은 편이라 카페인에 아주 민 감한 분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이현해 티 소믈리에는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너무 부 담감을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차를 우리는 방법은 차마다 달라요. 처음에는 차의 포장지에 적혀 있는 기본 레시피대로 따라 해보길 권 합니다. 이후에는 자신만의 기호에 맞춰 물의 온도, 양 그리고 시간을 조절해 나만의 차를 즐겨보시고요. 도구 역시 처음부터 너무 갖추려 애쓰지 말고 거름망이 있는 티팟을 이용하거나 그것도 번거롭다면 시 간과 온도를 맞춰주는 전기 티 메이커를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가장 핫한 음료, 티 베리에이션

 

여러 가지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이 커피 대신 차를 찾고 있는 추세 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지만 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맛과 향 기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차와 어울리 는 다양한 식재료들이 접목되면서 티를 베이스로 한 음료와 음식 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일, 허브, 시럽, 탄산음료 그리고 술을 더해 만든 베리에이션 티는 이제는 카페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한 음료가 아닌 아름다운 비주얼과 감각적인 맛을 선사하는 대표 메 뉴가 되고 있는 추세다.

차에는 개성이 강한 향들이 있기 때문에 시럽화시켜 탄산수나 술을 더하면 집에서도 쉽게 에이드나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포지티브 의 최준희 헤드 바텐더는 설명한다. “차의 역사가 길어서 그런지 전 세 계적으로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 가 있어요. 또 여러 가지 차를 블 렌딩해 새로운 향과 맛의 차를 만 들 수도 있고요. 그래서 다양한 종 류의 음료를 만들기에는 더없이 좋 은 재료 중 하나죠. 선호하는 티를 선택하고 여기에 탄산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음료가 만들어 지는 거니까요. 조금 더 관심을 가 지고 티시럽을 만들거나 티시럽에 산이 더해진 코디얼 등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조금 더 풍미 있는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섬세한 맛과 아름다운 비주얼의 티 칵테일

 

차 칵테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는 칵테일 바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특별한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조화로운 티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찻잎의 성질을 이해하고 개성의 어느 부분을 살리고 싶은지를 이미지화해 알코올과의 조합, 플레이버의 개성을 찾아야 한다고 일본을 대표하 는 믹솔로지스트 ‘나구모 슈조’는 조언한다.

맛의 궁합이 잘 맞는 재료들을 찾아내고 찻잎과의 특성, 궁합을 알게 되면 의외성이 있는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차를 칵 테일에 첨가할 때 알코올이 차 맛을 가리지 않게 해야 한다. 차를 칵테일에 바로 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농축액을 활용하는 것이 다. 차의 농도는 사용하는 차의 종류와 칵테일에 들어가는 음료 및 다른 재료들에 따라 달라진다.

차가운 차를 만들 때와 같은 방식으로 물 대신 알코올에도 차를 우릴 수 있다. 우려내는 시간은 차의 종류와 알코올의 종류에 따 라 달라지므로 어떤 맛이 가장 좋은지는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쳐 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드카, 진, 포트와인 등이 차를 우리 기에 가장 적합하다. 시판되고 있는 다양한 차를 맛보고 칵테일에 넣어도 좋겠다고 생각된다면 도전해서 나만의 개성 있는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홈메이드 티 에이드

 

코디얼을 미리 넉넉하게 만들어두면 손님이 왔을 때 또는 야외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논알콜 티 에이드다.

 

기본 재료 블렌딩 허브차 코디얼 45㎖, 탄산수 적당량, 말린 과일 약간

블렌딩 허브차 코디얼 재료 블렌딩 허브차(포지티브 포레스트 루트) 15g, 물 300g, 백설탕 300g, 사과산 7g

만드는 법 1 블렌딩 허브차에 90~95℃ 온도의 물을 붓고 백설탕, 사과산을 넣 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충분히 저어준 후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24시간 두었다 가 액체만 걸러둔다. 2 하이볼 글라스에 ①의 코디얼을 분량대로 넣고 얼음을 가득 채운다. 3 ②에 탄산수를 취향에 맞게 채운 후 말린 과일로 장식한다.

 

 

 

홈메이드 티 올드패션드

 

위스키 베이스의 클래식 칵테일인 올드패션으로 취향에 맞는 위스키와 차를 더해 즐기는 풍미 가득한 음료다.

 

기본 재료 우롱차 인퓨징 싱글몰트 위스키 30㎖, 우롱차 시럽 10 ㎖, 앙고스투라비터스 2㎖, 시트러스 껍질·절인 체리·과일 약간씩

우롱차 인퓨징 싱글몰트 위스키 재료 우롱차 8g, 싱글몰트 위스키 200㎖ 우롱차 시럽 재료 우롱차 3g, 백설탕 150g, 물 150g

만드는 법 1 싱글몰트 위스키에 우롱차 잎을 침수시켜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24시간 두었다가 찻잎만 제거한다. 2 75~80℃ 온도의 물 에 우롱차 잎과 백설탕을 넣고 3분 정도 끓인 후 찻잎을 제거한다. 3 온더락잔을 준비해 ①, ②와 앙고스투라비터스를 분량대로 넣은 후 얼음을 채워 고루 섞이도록 충분히 젓는다. 4 위스키의 풍미를 더해줄 시트러스 껍질과 과일(사과)을 어울리게 썰어 장식한다.

 

 

 

홈메이드 티 하이볼

 

여름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티 하이볼 칵테일로 위스키와 녹차, 탄산수가 믹스되어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기본 재료 가향녹차 인퓨징 싱글몰트 위스키 30㎖, 가향녹차 시럽 10㎖, 탄산수·가향녹차 레시틴 폼 적당량씩

가향녹차 인퓨징 싱글몰트 위스키 재료 가향녹차(쿠스미 익스퓨레 인텐스) 5g, 싱글몰트 위스키(12년산) 200㎖ 가향녹차 시럽 재료 가향녹차 3g, 백설 탕 150g, 물 150g

가향녹차 레시틴 폼 재료 가향녹차 3g, 물 200g, 레시틴 파우더 2g

만드는 법 1 가향녹차 잎을 싱글몰트 위스키에 침수시켜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24시간 우린 후 찻잎을 제거한다. 2 가향녹차 잎에 백설탕, 물을 넣고 75~80℃ 온도로 3분간 끓인 후 찻잎을 제거해 시럽을 완성한다. 3 가향녹차 잎에 물을 부은 후 75~80℃ 온도 의 물로 3분간 우린 후 레시틴 파우더를 넣고 거품기를 이용해 거품을 만든다. 4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운 뒤 ①, ②를 분 량대로 넣고 탄산수를 가득 채운 뒤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5 ④에 ③의 가향녹차 레시틴 폼을 보기 좋게 올려 마무리한다.

 

 

 

홈메이드 티 진 피즈

 

블렌딩한 과일차를 베이스로 하이볼보다 부드러우면서 시트러스의 향이 어우러져 여름에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진 피즈 칵테일이다.

 

기본 재료 블렌딩 과일차 인퓨징 런던드라이진 40㎖, 설탕시 럽 10㎖, 레몬주스 15㎖, 탄산수 적당량, 시트러스 껍질·허브 약간씩

블렌딩 과일차 인퓨징 런던드라이진 재료 블렌딩 과일 차(다만프레르 쌈바) 7g, 런던드라이진(고든스 진) 200㎖

만드는 법 1 분량의 런던드라이진에 블렌딩 과일차를 침수시 켜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24시간 두었다가 찻잎만 제거한다. 2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운다. 3 셰이커 또는 텀블러에 분량의 블렌딩 과일차 인퓨징 런던드 라이진과 설탕시럽, 레몬주스를 넣고 80% 정도 얼음을 넣은 뒤 20회 짧게 흔들어준다. 4 ②의 얼음 글라스에 녹은 물은 따 라 버리고 ③의 셰이킹된 음료를 부은 후 탄산수를 채워 가볍 게 젓는다. 5 취향에 맞게 레몬, 라임, 자몽, 오렌지 등의 껍질 과 허브로 장식해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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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강부연 기자

사진 이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