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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모기 퇴치 프로젝트

작성일 2017.08.08

여름철 불청객 모기 퇴치 프로젝트_여름이면 극성을 부리는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

모기가 좋아하는 피는 따로 있다

여름이면 어딜 가든 나타나 피를 빨아먹고 도망가는 모기. 하지만 알고 보면 3500여 종의 모기 중 10%, 그중에서도 알을 밴 암컷 모기만 사람을 문다. 모기는 더듬이 아래 달린 촉수로 사람을 찾아내는데, 사람이 숨을 내쉴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나 땀, 호르몬, 젖산, 화장품 등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발달된 후각으로 이산화탄소는 10m, 젖산은 20m 거리에서도 냄새를 맡고 날아온다. 이러한 이유로 신진대사가 활발해 몸에서 이산화탄소와 젖산이 많이 나오는 어린아이나 건강한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렵다. 모기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오히려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물로 깨끗이 씻거나 솜이나 거즈에 우유와 물을 적셔 올려두면 가려움증이 한결 가라앉는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효과적. 만약 물린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모기를 피하는 생활법

모기는 빠르게 날지 못하므로 선풍기를 회전으로 틀어놓으면 사람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 무엇보다 모기가 좋아하는 땀 냄새를 없애도록 몸을 깨끗이 씻고 시원하게 할 것.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모기를 자극하니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모기는 강렬하고 어두운 색을 좋아하므로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기가 많은 곳은 모기의 유충이 자라기 쉬우니 건재상에서 파는 마개로 베란다 배수구를 막을 것.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곳의 틈새도 모기가 자주 이용하는 출입구이므로 실리콘을 채워 단단히 막는다.
모기는 천장이나 벽에 붙어 있는 습성이 있으므로 아이를 재울 때는 벽에서 1m 이상 떨어뜨리는 게 보다 안전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모기예보제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 모기예보제는 모기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 요인과 모기 성장 일수 등을 따져 ‘모기활동지수’를 산정하고 모기 발생 예보를 4단계로 제공한다. 요즘엔 모기를 퇴치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데 가장 기본은 바로 모기장. 한 번 설치해두면 여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직접 뿌리거나 바르는 모기퇴치제도 많이 쓰는 제품 중 하나. 대부분 식약처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므로 주의 사항을 지켜 사용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 특수 자외선램프로 모기를 유인해 분쇄한 뒤 배출하는 가정용 포충기는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이 없어 아이 키우는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