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안목에 대하여>
필리프 코스타마냐, 아날로그(글담)
세계적인 미술품 감정사 프랑스 아작시오 미술관 관장 필리프 코스타마냐가 예술과 삶에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아보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 책이에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안목을 길러왔는지, 일과 삶에서 안목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등을 들려주며 일에서든 삶에서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눈, 안목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죠. 미술품 감정사로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면서 예리한 직감과 부단한 노력,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경험이 융합되어야만 높은 안목을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요리는 감이여>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창비교육
“할머니들이 전하는 한평생 손맛 이야기를 담은 요리책이에요. 김치와 장아찌, 국·찌개와 반찬, 요리, 간식의 4부로 구성돼 있는데 떡이나 된장처럼 지금은 흔해진 음식도 있고 병어볶음, 참외장아찌처럼 생소한 음식도 다양해요. 먼 길 가는 아들에게 들려 보내는 이순례표 질겅이장아찌, 같이 모여서 나눠 먹는 조재용표 돼지배추김치찌개, 일 끝나고 남편과 소주 한 잔하며 먹는 김입분표 돼지껍데기무침 등 51명의 충청도 할머니들의 삶과 요리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요.”

<사이언스 쿠킹>
스튜어트 페리몬드, 시그마북스
“‘의자 편력’ 20년 차의 디자인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디자인 애호가를 위해 쓴 의자 탐구서라 할 수 있어요. 의자는 사람이 창조한 물건 중 가장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심리적인 사물이라고 해요. 특히 시대성보다 디자이너의 개성을 담기 시작한 20세기 이후의 의자를 집중 분석했죠. 대중매체 속에 등장하거나 시대를 대변하는 의자들의 이야기도 담았어요.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남자 주인공이 쓰던 냉정한 ‘바실리’ 체어, 영화 <베테랑>에서 악당 유아인이 앉아 있던 ‘에그’ 체어, 미국 대선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케네디가 앉은 ‘라운드’ 체어까지, 의자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풍수 인테리어>
박성혜, 지훈
“우리나라 최초 여성 풍수지리학 박사가 쓴 책으로,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주는 풍수 인테리어를 소개해줘요. 현관부터 침실, 공부방, 거실과 주방 등의 주거공간을 풍수 인테리어 원리에 따라 자연환경과 인공적인 환경 그리고 인간, 이 세 부분이 조화를 이룬 쾌적하고 건강한 집으로 꾸밀 수 있게 다양한 팁을 주죠. ‘남향집이 그렇게 좋아요?’, ‘경매로 집을 사도 좋을까요?’ 등 풍수에 관한 기본 지식부터 대박 나는 좋은 사무실, 부의 기운을 불러오는 풍수 아이템 등 사업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풍수 정보도 가득해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최태원, 한스미디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개념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전 세계의 성공한 라이프스타일 기업과 소규모 숍들을 꼼꼼히 분석한 책이에요. 연매출 2조원, 1400개의 매장을 가진 일본 최고의 서점으로 성장한 츠타야, 아마존이 137억 달러에 인수한 홀푸드마켓, 제품 어디에도 회사의 로고가 없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서울의 ‘시현하다 사진관’ 등의 사례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줘요.”

<오케이 라이프>
오송민, 카멜북스
“자신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개성 가득한 취향의 세계를 보여주는 오송민 작가(@ohsongmin)의 에세이예요. 사물, 공간, 요리,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여행과 관련한 소박하고 때로는 유쾌한 일상의 이야기를 간결한 글과 감성적인 사진으로 보여주죠. 중간에 삽입된 오 작가의 특유의 손 글씨는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줘요. 작가가 일상에서 ‘나’라는 취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내 취향도 살피게 되고 나만의 취향을 만들고 싶은 의욕도 생기게 해주는 따뜻한 책이에요.”

<베를린의 심플 모던 인테리어>
구보타 유키, 스타일북스
“원룸부터 아틀리에 하우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구조를 지닌 주거공간 24곳의 인테리어와 데코 아이디어를 배워볼 수 있는 책이에요. 꼭 필요한 물건들로만 채워 보다 넓고 쾌적하게 생활하는 베를린 사람들의 집 꾸밈을 살펴볼 수 있죠. 심플하지만 집주인 고유의 아트적 감각을 입혀 개성을 지닌 특유의 모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요.”

<다정 선생님의 반찬 수업>
최정화, 중앙북스
“저자 최정화는 ‘다정 선생님’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가정요리 연구가예요. 그가 운영하는 쿠킹 클래스 인기 강좌 ‘푸드스페이스 다정’의 ‘반찬반’ 수업을 그대로 담아 매일 가족의 식사를 차려야 하는 주부들에게 135개의 유익한 반찬 메뉴 레시피를 제공하죠. 넣기만 하면 좋은 맛을 내주는 만능 양념장 10가지를 비롯해 식재료 손질 노하우 67가지, 간 맞추기, 불 조절, 계량법, 장보기 노하우, 밥 짓는 요령 등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친절한 요리책이에요.”

<파리의 모던 빈티지 인테리어>
Listmania, 스타일북스
“세계적인 스타일 시티, 프랑스 파리에서 발견한 23곳의 감각적인 리모델링 & 홈드레싱 인테리어를 담은 책이에요.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모던 빈티지’ 스타일링 팁을 배울 수 있어요. 특히 6가지의 시크(Chic) 스타일로 분류된 인테리어를 부실별로 조목조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경쾌한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팝아트부터 미니멀 모던, 내추럴 그리고 럭셔리한 스타일까지. 저마다의 특별함을 지닌 집을 보면서 나만의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을 듯해요.”

진행 박미현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19년 12월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