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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작성일 2020.01.17

피부 건강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제가 의과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피부 질환은 음식과 관련이 없다’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영양과 피부 질환 관련 논문들을 보면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수많은 피부 질환이 영양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 포화지방이나 콩기름, 옥수수기름과 같은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경우 체내에 염증 매개 물질의 생성이 증가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피부 당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피부 내 염증과 당 내성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염증 반응이 증가합니다.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나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나 진단명이 나오지 않은 피부 습진으로 고생할 때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에스더 박사의 설명이다. 피부에 트러블이 있다면 피부 자체를 케어하는 것만큼 현재의 잘못된 식습관을 돌아보고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피부 트러블이 심하다면 섭취하는 음식만으로는 필요한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건강보조식품. 여에스더 박사는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이라면 종합 비타민제, 감마리놀렌산, 프로바이오틱스의 3가지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음식 재료 사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
건강보조식품이 피부 트러블이나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내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이후 피부에 좋은 영양성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공부하고 내 피부가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을 함유한 건강보조식품을 선택한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

여드름,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제일 먼저 종합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좋다. 종합 비타민제에 들어 있는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D, 비오틴, 아연 등 여러 가지 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A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아연은 ‘피부 미네랄’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항균 작용과 피부 내에서 피지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므로 여드름에도 좋다. 비타민 B6, 비타민 B12, 비오틴 등이 결핍되어도 피부염이 악화된다. 비타민 B6는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로 생리전증후군에서 생기는 여드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을 복용할 때에는 가능하면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자체가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지만 감마리놀렌산과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하면 항염 작용이 더 강력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피부 질환이 건조해지면 증세가 더 악화되므로 수분뿐만 아니라 감마리놀렌산이나 오메가-3와 같은 좋은 기름 성분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파우더

피부 탄력과 미백을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피부에 탄력이 있으려면 피부 아래 진피층이 두꺼워야 하는데 단백질은 진피층 콜라겐 형성에 중요한 성분이다. 특히 프롤린, 라이신, 글리신 등의 아미노산이 중요하다. 또한 시스테인과 같은 아미노산은 피부의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 것도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 염증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공복에 100억 마리 1캡슐 정도를 권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2~3캡슐 정도 증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히알루론산

히알루론산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조직 사이에 들어 있는 젤리 상태의 물질로 모든 살아 있는 유기체에 자연 상태로 존재하는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은 나선상의 구조를 갖고 있어 분자량이 높을수록 물 분자와 흡착력이 높아져 자기 무게 1000배 이상의 수분을 보유하는 수분 저장소 같은 역할을 한다. 히알루론산을 섭취하면 피부 장벽 기능을 조절하고 세포외 기질을 수화시켜 조직 내 수분 항상성을 유지해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한다.

감마리놀렌산

감마리놀렌산은 갱년기 여성이 먹는 영양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 몸에서 강력하게 염증을 줄이는 항염 성분으로, 특히 아토피가 있는 경우 도움이 되는 성분 중 하나다. 감마리놀렌산은 식품으로 섭취하기가 어려워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라지 오일이나 달맞이꽃종자유에 특히 풍부하다.

취재 강부연 기자
사진 이종수·셔터스톡
도움말 여에스더(예방의학 박사·에스더포뮬러 대표)
참고도서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메디치미디어), <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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