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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에서 목욕만 해도 살이 빠진다고?
반신욕이 몸의 혈액순환과 면역력, 부종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루 10분 반신욕으로 살을 뺐다는 연예인 다이어트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이 들었지만, 요즘 유행하는 고온 반복욕 다이어트는 방법도 효과도 실로 놀랍다. <목욕 다이어트>라는 책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반신욕 효과에 묻혀 실제로 시도해본 일이 없는 고온 반복욕의 방법은 이렇다.

“높은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목욕은 고온 탕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고온 반복욕이다. 1회의 목욕으로 300~400kcal가 소모되는데, 이는 약 1시간~1시간 반 동안 걸었을 때와 같은 에너지 소비량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42~43℃ 정도의 물을 어깨가 잠길 만큼 받은 뒤 2~3분가량 입욕한 후 5분간 휴식하는 것으로 3회 정도 반복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샤워기로 몸에 미지근한 물을 뿌리고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가 2~3분 입욕 후 5분간 휴식하는 것으로 이때는 머리를 감거나 몸을 닦는 등 세정 등을 더해 시간을 활용한다. 이런 방법으로 목욕 시간이 16~20분가량 소요돼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다. 살은 빼고 싶지만 지속하기 힘든 식욕 억제와 고통스러운 운동으로 실패하는 다이어터들에게 알맞은 다이어트 방법이다. 단순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신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피부, 디톡스, 부기 제거 등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고온 반복욕, 어떤 원리로 살이 빠질까?
고온 반복욕은 원래 운동선수들이 짧은 시간 집중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했던 방법이다. 빠른 신진대사와 식욕 억제, 과식 예방을 위해 했던 목욕법인데, 전문가들은 물이 주는 수압의 효과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물에 몸을 담글 때 배 둘레가 3~6㎝ 줄어들 정도로 몸 표면이 높은 압력을 받게 돼요.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의 혈관이 압박돼 림프액이나 정맥혈이 일제히 심장으로 돌아가고 또 심장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면서 정체되었던 림프액과 혈액이 빠르게 순환하게 되죠. 물의 무게, 즉 수압으로 전신에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한결 좋아지는 것은 물론, 피부에 닿는 수압과 기포 등을 통해 전신 경락에 달하는 자극과 지방세포 분해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어요. 또 이렇게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신장으로 흘러드는 혈액량이 증가해 배뇨량도 자연히 늘어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죠.” 20여 년간 반신욕 다이어트를 실천해온 스파머시&스파에코 진산호 대표의 조언이다. 이 외에도 <목욕 다이어트>에서는 목욕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 말한다. “목욕으로 체온이 1℃ 올라가면 기초대사량은 12% 증가해요. 하루 기초대사량이 1400kcal라면 체온이 1℃만 달라져도 에너지 소비량에서는 168kcal나 차이가 나죠. 한 달이면 무려 5040kcal 차이예요. 목욕으로 몸이 따뜻해지면 기초대사도 높아져서 쉽게 살이 빠지는 체질이 돼요.” 42℃ 이상의 물에 몸을 담그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위장 활동이 억제돼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 ‘배가 부르지 않을 만큼만 먹기’를 실천할 수 있어 고온 목욕만으로도 얼마든지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입욕 전후 스트레칭  

입욕 전 하체 스트레칭
1 한쪽 다리를 욕조 끝에 올려 쭉 뻗은 후 올린 다리의 허벅지 부근을 손바닥으로 살짝 누른다.
2 반대 팔을 허리 뒤쪽으로 돌려 손등이 허리에 닿을 수 있도록 하고 허리를 곧게 편다. 3분간 유지한다.
3 반대편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한다. 다리 부기가 한결 완화되고 경직된 등 근육과 승모근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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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욕 후 셀프 림프 순환 마사지​

1 아킬레스건부터 무릎의 가자미근까지 엄지손가락으로 아래에서 위로 쓸듯이 마사지한다.
2 무릎 뒤까지 쓸어 올린 후 오금을 꾹꾹 눌러준다. 오금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중요한 림프절이므로 수시로 주물러준다.
3 마지막으로 무릎 앞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준다.​

​ 고온 반신욕 

DO&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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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에 한다 DO!
식사 후 목욕을 하면 몸이 뜨거워지면서 위의 움직임이 둔화돼 소화불량이나 음식물의 흡수가 느려질 수 있다. 공복감은 덜 느끼고 다이어트 효과는 배로 끌어올리는 식사 전 입욕이 좋다.​

가볍게 허기 채우고 목욕하기 DO!
배고픈 상태로 고온 반복욕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바나나, 오트밀, 샐러드 등과 같이 가벼운 음식으로 허기를 채운 뒤 목욕을 해야 지치지 않고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다.

단, 식사 전후 즉시 목욕은 하지 않는다.

목욕 전과 도중에는 물 마시지 않기 DON’T
다이어트 때문에 물조차 마시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입욕으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물 한두 잔이 필수다. 입욕 전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카테킨 성분의 녹차를 마시면 독소 배출은 물론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물속에 소금 뿌리기 DO!
소금 속 미네랄 성분은 체내 독소인 땀과 지방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입욕제로 천일염이나 소금을 3~4큰술을 녹이면 소금의 작용으로 땀이 나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손끝까지 물에 푹 담근다 DON’T
급한 마음에 고온 반신욕을 할 때 온몸을 물속에 담그는 이들이 많다. 몸이 허약한 체질이라면 전신에 열을 끌어올려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되도록 몸은 물에 담그되 팔은 물속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2분과 5분, 시간을 철저히 지켜 반복 입욕할수록 몸에 무리는 줄고, 효과는 배가된다.

​목욕을 한 후 피곤하다면 물의 온도를 낮춘다 DO!
고온 반복욕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입욕이지만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목욕 후 도리어 피곤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럴 경우 무리한 고온 반복욕보다는 물 온도를 조금 낮추어 반신욕으로 전환하는 게 꾸준한 다이어트 효과를 위한 지름길이다. 물 온도를 낮추면 지방을 연소하는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혈액순환을 높여 부기나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물 온도를 낮추어 반신욕을 한다면 입욕 시간은 5~10분가량 더 길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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