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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로컬캠핑의 메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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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제주 캠핑여행이라면 공항에서 가까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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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가 품은 작은 섬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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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캠퍼들의 로망, 우도 속 작은 섬 비양도

여행자들은 망루에 올라 섬과 섬 사이로 흐르는 아침을 본다

비양도 캠핑에 감동해서 제주 홀릭에 빠져 버린 서울 부부

제주도에는 두 개의 비양도가 있다. 하나는 협재해수욕장 건너편 비양도이고 다른 하나는 우도의 북동쪽 해안에서 이어진 작은 무인섬 비양도이다. 특히 우도에 딸린 비양도는 국내 캠퍼들이 꼭 한 번 가 봐야 할 최고의 장소로 꼽는 곳이다.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제주공항을 나서는 이들의 여정에는 십중팔구 비양도가 들어가 있을 정도다. 비양도는 본섬과 약 120m 떨어져 있지만 작은 연도교로 연결되어 언제든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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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품은 또 하나의 섬’. 이 같은 수식어만으로도 비양도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비양도 망루에 올라 추억을 담고 해녀의 집에서 바다 맛을 음미한다. 이곳에 하룻밤을 맡긴 캠퍼들은 잔디밭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비양도의 신비를 만끽한다. 하얗게 밀려드는 바다와 파닥이는 바람, 제멋대로 뭉쳐진 현무암 덩어리들. 티 없이 맑은 하늘 위로 검푸른 구름 떼가 몰려드는가 싶더니 그사이를 비집고 샛별이 얼굴을 내민다. 텐트마다 랜턴이 켜지고 오색의 불빛이 어둠을 채워 가면 곧이어 황홀한 섬 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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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일출은 이곳 비양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텐트에서 망루를 바라보든 망루에서 섬 끝 등대로 시선을 돌리든 절묘한 해돋이는 비양도 어느 곳에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3

064 728 4323 연중 무료

바다와 용천수가 만나는 곳
화순리 금모래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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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캠핑에 적합한 화순리 금모래 캠핑장

(위)화순리 금모래해수욕장 내 담수 풀장 워터슬라이드

(아래)80만년의 지질여행,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사이에 위치한 화순리 금모래해수욕장은 형제섬과 마라도, 송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화순방파제와 최근 완공된 해경부두 탓에 해안이 깊게 만입되고 조망폭이 매우 좁아져 경관이 예전만 못하다. 그런데도 2019년 여름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만 3만8,000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자연적 특성을 이용한 담수 풀장과 돌 테이블, 의자가 놓인 시원한 담수천, 그리고 해수욕장이 있는 모래톱에 조성된 캠핑장 때문이다.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담수 풀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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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주올레 10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산방산 보덕사, 사계포구, 화석발견지, 송악산을 거쳐 종점인 모슬포항까지 약 17.5km 거리이며 난이도는 중급이다. 캠핑장 주변으로 지질트레일 A코스도 지나간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거닐며 약 80만년 시간을 품은 지질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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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캠핑이 가능한 모래사장을 포함해 캠핑장은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주차장 인접한 곳에 7개의 데크와 개수대, 화장실이 들어서 있다. 이 구역은 캠핑카나 트레일러 그리고 잠시 머물다 가는 행락객이 주로 이용한다. 캠핑장을 가로지르는 담수천을 건너면 10개의 또 다른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백패커와 캠퍼들이 이곳에서 하루를 묵어가며 야영을 즐긴다. 데크 사이트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만 전기 사용이 가능한 대신 유료다. 하지만 그늘이 적어 여름보다는 봄, 가을 캠핑에 잘 어울리는 편이다. 

화순리 금모래 캠핑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776-8

064 794 9008 연중 무료(해수욕장 개장 기간 데크 유료)

여행하는 캠퍼들의 탁월한 선택
하모해변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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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모슬포를 향한 감성 여행 베이스캠프, 하모해변 야영장

(위)하모해변 붉은 벽돌 문 너머로 제주여행을 상상하다

(아래)알뜨르 비행장 들머리에 세워진 대나무 조형물 파랑새

연초록빛 바다와 솔숲의 속삭임
협재해수욕장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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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폭염에도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최적의 캠핑장, 협재해수욕장 야영장

(아래)협재, 금능해변은 섬, 바다, 하늘이 어우러진 최고의 포토 스폿이다

폭염에도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최적의 캠핑장, 협재해수욕장 야영장

협재해수욕장이 아름다운 것은 연초록빛 바다와 그 너머로 어우러진 비양도의 환상적인 조합 때문이다. 은빛 모래톱 끝에 걸린 현무암 무더기가 섬에 닿을 듯 끝없이 펼쳐지고, 화려하던 협재의 하루가 노을에 물들어 발갛게 저물어 갈 때면 누구든 떠나려는 발걸음에 아쉬움이 남는다. 해변 뒤편에 펼쳐진 해송 숲과 짙은 녹음 아래 오붓하게 들어선 야영장은 몇 컷의 사진으로는 달래어지지 않는 아쉬움을 해결하는 최고의 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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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 야영장은 여름에는 더할 수 없는 시원함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 외에 계절에는 드센 제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뽐낸다. 야영장은 화장실과 개수대 등 기본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는 데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캠핑 장비를 운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주변에 카페와 식당, 편의점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지만, 야영장 안에서 소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녁이 되면 캠퍼들은 바닷가에 앉아 커피를 나누고 파도 소리와 비양도의 불빛에 심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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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오솔길을 따라 이어진 금능해수욕장 야자수 사이에도 야영장이 숨어 있다. 백패커들이 이곳을 찾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해넘이는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일품 낙조이기 때문이다. 비양도는 협재나 금능해수욕장 야영장을 베이스로 한다면 반드시 다녀와야 할 여행지이다. 한림항에서 하루 4번 왕복하는 여객선으로 입도가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
064 796 1577 연중 무료(7~8월 유료, 협재리 청년회 관리)

글·사진 김민수(아볼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자료제공 제주관광공사

저작권자 ⓒ (주)여행신문 트래비 2020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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