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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제품이 너무 궁금해서요!

작성일 2020.02.28

01.02. 다국적 기업이 모여 미래 트렌드 등을 논의하는 영국의 ‘Beauty Trends and Innovation Conference’. 03. 아로마테라피 컨셉으로 매장을 꾸민 ‘NEOM Organics’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름다운 조명이 달린 내부가 인상적이다. 04.05. 런던 켄싱턴 거리에 위치한 ‘ilapothecary’ 플래그십 스토어. ‘ilapothecary’의 브랜드 컨셉인 수비학은 수(數)를 이용해 미래를 예견하는 점술의 일종이다. 06. 영국 최대 규모의 비건 행사인 ‘UK Vegfest 2019’에 참여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Lush’. 

 

‘미국이나 유럽의 세미나, 전시회 어디를 가든 비건(Vegan · 완전채식주의자) 테마가 인기라던데 우리나라는 왜 잠잠할까?’, ‘해외엔 비건 컨셉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는데 어떤 모습일까?… 이런 궁금증들이 저를 콜럼버스 프로젝트로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 하반기, ‘비건 스킨케어 제품 시장조사 및 컨셉 개발’을 주제로 한국과 영국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죠.
해외에 나가기 앞서, 국내 비건 시장의 현황을 알아보고자 코엑스에서 열린 ‘비건페스타’에 먼저 참가하였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비건 전시회였지만, 공간 규모는 이후 방문한 영국의 비건 페스티벌에 비하면 10분의 1도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한국에도 비건 컨셉의 스타트업 브랜드가 조금씩 생겨나고, 비건 인구 또한 점차 증가한다는 반가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내추럴 원료를 만나다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비건의 메카 영국에서 진행했어요. 영국은 비건 인구가 아주 많고, 비건이 식생활 개념을 넘어 하나의 생활 방식이자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느 식당에 가든 비건 메뉴가 준비돼 있고, 비건들이 자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수많은 인증 수단이 마련돼 있더라고요.
사실 프로젝트 내내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마련한 좋은 기회를 얻어 멀리영국까지 날아왔으니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종횡무진 영국을 누볐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세 곳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우선 여러 다국적 기업이 모여 미래 트렌드와 장업계에서 향후 일어날 수 있는 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Beauty Trends and Innovation Conference’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비건, 오가닉, Holistic Beauty, 프리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부족한 지식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난생처음 접하는 다양한 내추럴 원료도 경험했어요. 특히 유익했던 시간은 컨퍼런스 중간에 마련된 네트워킹 시간이었는데요, 여러 국가의 동종업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한국과는 다른 스킨케어 감성에 대해 이해하며, 영국 현지에서 인기 있거나 주목받는 브랜드들을 추천받은 값진 기회였습니다.


동료 생각에 미소가 한가득
컨퍼런스 이후에는 추천받은 제품들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장조사와 구매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었지요. 저희 팀 주 업무가 스킨케어 제품의 컨셉 개발이라, 제가 안고 갈 선물 보따리에 흡족해할 동료들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영국 뷰티 매장은 드럭스토어도 발달해 있지만, 단일 브랜드의 분위기에 알맞게 꾸며진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즐비하다는 특징이 있더라고요. 이 플래그십 스토어들은 해당 브랜드의 철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브랜드 제품을 이용한 스파나 마사지숍 등이 함께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Neom Organics’와 ‘ilapothecary’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인상적이었어요.
‘Neom Organics’ 매장은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정신 건강과 수면 질의 향상이라는 컨셉으로 마련돼 있었습니다. 감정을 상징하는 여러 색의 조명이 달린 매장 내부는 꿈속 같은 분위기로 이끌어주더라고요. 또 수비학(Numerology), 대체 의학을 컨셉으로 하는 브랜드 ‘ilapothecary’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오컬트적 요소와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어요.


지식 Up! 긍정 에너지 완충!
마지막 스케줄이었던 ‘UK Vegfest 2019’ 참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코엑스 규모의 건물을 통째로 빌려 주말 내내 진행하는 비건 페스티벌로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많은 비건들이 해마다 행사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페스티벌에서는 러쉬(Lush) 등과 같은 유명 브랜드부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부스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부스를 돌아보는 한편, 비건 테마와 연계 가능한 자연 요법, 요가, 아유르베다, 지속 가능성 등에 관한 강의에도 참석해 팀원들과 공유할 거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영국에서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은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어학 실력 증진과 견문을 넓히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두 달 동안 쌓은 경험과 긍정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는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콜럼버스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신 부문장님, 저의 제안서를 눈여겨 봐주신 심사위원님들, 그리고 콜럼버스 프로젝트라는 좋은 제도를 만들어 주신 우리회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