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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민 대리의 < 다이소 캐슬>

작성일 2019.02.27

민경민 대리의 캡리더 수상은 오롯이 설득력 있는 입점 제안을 거듭한 결과다. 그는 누구보다 제품과 원가에 밝은 다이소 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선제적 영업 활동을 펼쳤고, 기존에 없던 카테고리를 만들며 도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다이소에서 만든 한 편의 드라마

좀 처럼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할 때 우리는 흔히 ‘드라마 같다’고 이야기한다.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지난해, 톡톡히 호황을 누린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균일가숍 ‘다이소’이다. 우리회사 또한 지난해 그곳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지난 9월 이미 한 해 매출 목표를 훌쩍 넘겼고, 모든 영업 지표에서 전년 대비 눈에 띄는 훌륭한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사실 다이소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유통 강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국민가게’라는 명성처럼 절대적인 지위를 점한 ‘생활소품의 공룡’으로 성장하였다. 전국 1,200개 다이소 매장에는 하루 평균 60만 명이 방문하고, 3만 2,000종의 제품이 고객을 기다리는 치열한 전쟁터이기도 하다. 다이소 입점 제품은 이미 ‘가성비 끝판왕’이지만, 최근에는 ‘가심비’까지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이쯤 되면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SKY 캐슬〉이 떠오른다. 이 드라마는 치열한 입시 경쟁을 소재로, 지상파가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기가 얼마나 좋았던지 개인은 물론 행정안전부마저 패러디를 만들 정도였으니, 우리도 이 재미난 이야기로 <다이소 캐슬> 하나 만들어 봐도 될 듯싶다

고객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
드라마의 주인공은 물론 HG. CVS영업팀 민경민 대리다. 그가 이룩한 놀라운 성과 덕에 그를 만나기 전, 카리스마 넘치는 ‘김주영 스앵님’ 스타일이 아닐까 짐작했지만, 인터뷰 장소에는 오히려 그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가 나타났다. 훤칠하고 서글서글한 첫인상과 따뜻하게 건네는 말이 ‘파국이 차교수’의 쌍둥이 아들 서준이를 연상시켰다.
“섬유탈취제는 더 이상 다이소에 입점 제안을 못합니다. 섬유탈취제 카테고리가 기존 제품들로 꽉찬 상태라서요. 그래서 우리회사에는 ‘섬유향수도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기능은 비슷하지만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다이소 단독제품으로 입점했고, 좋은 성과를 낳았습니다.”
다이소는 여러모로 특별한 유통업체다. 우선 그곳 MD들이 카테고리 전문가라는 점이다. 다이소는 주로 중소업체 위주로 소싱을 하는데, 제조사 대표와 다이소 MD가 직접 만나 직거래 계약을 한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원가 정보까지 훤히 꿰뚫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다이소 CEO가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일일이 직접 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눈여겨본 민경민 대리는 입점 활동을 하면서 제품 원가 외에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어필하였다. 또한 신제품을 제안할 때 다이소 MD가 결재를 올릴 때 활용할 수 있는 보충논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이소 캐슬>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대대적인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다이소의 최근 이슈 중 하나는 ‘품질 안전성 및 안정성’이다. 민경민 대리는 이 점도 놓치지 않았다. 우리회사는 일찍부터 품질에 신경을 써왔고, 다이소의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그래서 민 대리는 요즘이 점을 입점 제안에 강조한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올해 우리회사는 다이소에서 한 번 더 점프업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민경민 대리는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영업 일이 재미있습니다. 원래부터 이 일을 하고 싶었고, 적성에도 잘 맞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내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자’가 제 철학입니다. 그래서 우리회사 제품을 소개할 때 저를 소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우리회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올해는 일도 삶도 술술 더 잘 풀리면 좋겠다며 웃는 그의 얼굴에서 시즌1의 해피엔딩과 시즌2의 기대감이 함께 전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