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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힘

작성일 2019.08.30

 

20세기 말부터 기업 목적을 이윤 추구로 전제한 경영학에 ‘CSR(사회책임경영)’이라는 거대한 조류가 등장했다. 기업 평판이 지속가능경영에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서둘러 윤리경영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회사는 정도경영으로 위험관리와 지속가능경영의 해법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호는 경영학 속에서 정도경영의 의의를 찾아보고자 한다.


부패와 발효의 차이
미국의 7대 대기업 가운데 하나였던 에너지회사 엔론은 2001년 분식회계가 발각되어 파산했다. 엔론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미국의 5대 회계법인 아서앤더슨마저 영업정지 후 결국 파산했다. 부정이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린 대표적 사례다.
반대로 존슨앤존슨 타이레놀 사례와 같이 윤리경영을 통해 성공을 거둔 기업도 많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500대 기업 가운데 윤리강령을 실천한 기업 70% 이상이 매출액 증가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는 부패와 발효의 차이를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부패와 발효는 ‘미생물이 작용하여 유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이라는 동일한 화학작용을 거치지만 가치와 역할이 확연히 달라진다. 조직에서 보면 구성원이 조직의 목표를 향해 가면 발효이고, 조직의 목표를 방해하면 부패인 셈이다. ‘부패(Corruption)’는 라틴어‘함께(cor)’와 ‘무너지다(rupt)’가 더해진 말로 공멸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조직원의 잘못된 판단에서 시작된 행동은 조직의 문제로 확대되고, 나아가 회사를 무너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리스토렐레스와 애덤 스미스의 조언
경영학과 밀접한 관계인 경제학에서 윤리는 전제조건이다. ‘경제(Economy)’의 어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가정이나 국가 경영에 꼭 필요한 돈을 버는 일을 ‘에코노미아’라 불렀고, 돈벌이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크레마티스티케’와 구분했다. 즉, 경제의 어원 ‘에코노미아’는 맹목적 돈벌이가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을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경제학의 출발점인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도 그의 다른 저서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은 비록 이기적일지라도 타인의 행복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가 주장한 자유방임주의가 비정하지 않은 윤리적 사회를 전제로 한 시장원리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경영학에서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라 가르친다. 그렇다면 이윤 추구와 윤리경영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CSR 확산 이후 경영학에서도 윤리경영을 선택하고 있다. 기업윤리와 기업문화분야 권위자인 톰 모리스는 저서 <Beautiful CEO, Good Company>에서 ‘모든 비즈니스의 활동 뒤에는 인간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윤리경영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1:29:300의 법칙과 1:10:100의 법칙
최근 경영학은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위험관리를 매우 비중 있게 다룬다. “사고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여러 번 경고성 징후를 보낸다.” 미국 보험회사의 관리감독자였던 허버트 하인리히는 통계를 조사해 1:29:300의 법칙을 주장했다. 심각한 사고 1건이 일어나려면 그전에 동일한 원인의 경미한 사고 29건, 위험 노출 경험 300건 정도가 먼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적 물류기업 페덱스는 ‘1:10:100의 법칙’을 적용한다. 불량을 즉시 고치는 데는 1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책임소재 규명이나 문책이 두려워 불량 사실을 숨긴 채 기업 문을 나가면 10의 비용이 들고, 그 물건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임 건이 되면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두 법칙의 교훈은 윤리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미한 규정 위반이나 비윤리적 행위를 방치하면, 기업은 심각한 비윤리적 위험에 노출되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윤리경영이 필수적이다. 

 

정도경영, 위험은 없다

경영학에서 최근 ‘윤리경영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 잡지<Fortune>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에 대한 방증이다. 문제는 조직구성원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 여부이다. 우리회사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하여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생존과 성장을 위한 경쟁력의 원천으로써 ‘정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