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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다이어트를 꿈꾼다면, 오늘부터 슬로어트

작성일 2021.04.15

  실패 없는 다이어트를 꿈꾼다면, 오늘부터 슬로어터,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다이어트와 접목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슬로어터 3인의 이야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20대 시절보다는 더디긴 했지만 비교적 식단 조절을 잘하면서 1년가량의 노력 끝에 원래 체중 근처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문제는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였어요. 지금 기억에 출산 후 체중이 지금보다 30kg 정도는 늘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단순히 먹는 양을 줄여서 빼는 것으로는 역부족이었어요. 그런 방법으로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영양이 유지되지도 못했고요. 뭔가 좀 더 의학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정작 저도 의사인데 내 몸에 너무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급하게 빼기 보다는 느리지만 제대로 빼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죠.


어떤 방법으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보셨나요?  

둘째를 낳고 갑자기 30kg 쪘더니 몸무게가 80kg이 넘어버렸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한끼에 먹는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여서 먹으면서 부종 관리를 같이 해주었더니 3~4개월에 걸쳐서 평균 한 달에 7kg 정도가 빠졌어요. 60kg 초반부터는 장기적으로 건강을 생각하면서 식사의 구성까지 신경 썼어요. 저탄고지 고단백 식단도 활용해보고 간헐적 단식도 해봤어요. 어떤 것이든 영양 상태를 해치지 않으면서 열량을 줄인 채로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으면 충분해요. 어느 순간 한끼 식사를 할 때 의식하지 않아도 그리 많이 먹고 있지 않는 저를 발견했고, 밤에 별로 배가 고프지 않으니 야식을 먹지 않게 되었죠. 6~7개월 차쯤에는 49kg 정도까지 체중을 되돌렸고 1~2kg 정도 늘었다 줄었다 하기는 하지만 그 이후로 2년 넘게 큰 변화 없이 잘 유지하고 있어요. 내 몸이 그 정도 체중이 원래 체중이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 사실을 알고 이용하면 돼요. 이런 식이조절이 있긴 했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제가 빼놓지 않고 했던 게 Y존 마사지였어요. 여성들은 결국 몸속 독소, 노폐물과의 싸움인데 Y존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도 지방 배출과 독소 배출에 효과가 크거든요. 제 체중 감량에는 Y존 마사지가 크게 한몫했어요.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박애란 


슬로어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점을 꼽자면 많은 분들이 짐작하듯이 요요가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단기간에 급하게 빼고 끝나는 다이어트는 예전 체중 감량 전의 몸무게를 내 원래 몸무게라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욕을 늘리라고 뇌가 지시해요. 배고프니 먹으라고요. 그렇게 요요가 찾아오는 거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는 결국 뇌가 새롭게 낮아진 몸무게가 원래 체중인 것으로 인지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다이어트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단기간 급하게 빼는 다이어트를 석 달 동안 네 번 하는 것과 장기간 다이어트를 일 년간 유지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훨씬 쉬울까요? 물어볼 필요도 없이 장기간 다이어트 방법이 뒤로 갈수록 쉬워집니다. 식욕 관리나 위장 크기 면에서나 기초대사량 측면에서나 모두 그래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요.

 

 

운동하는 모습과 다이어트 식단 

 

 

diet tip


01 하루 2끼 이하, 공복 즐기기

아침 공복 시간을 갖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저녁에 과식을 했거나 외식을 했다면 아침은 되도록 가볍게 또는 거른다. 저녁 역시 되도록 가볍게 먹으면서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많이 쓴다.


02 설탕, 밀가루 멀리하기

한 번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폭식을 하게 되는 설탕과 밀가루는 최대한 먹지 말고 대체식품으로 대신한다.


요가복을 입은 박애란



health tip


Y존 마사지

여성의 림프 중에서도 Y존 림프는 각종 노폐물이 쌓이고 지방이 타고 이동하는 경로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스폿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폐경 전 여성들은 지방이 Y존에 대부분 저장되기 때문에 아무리 운동을 하고 음식을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것.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다리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구부리듯 대퇴부를 연 후에 사타구니 쪽 움푹 파인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만져주는 것을 반복한다. 강하게 한다고 효과가 좋은 게 아니다.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반복해주는 게 좋다. 매일 아침 5분만 실천해도 부기가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40kg 감량에 성공한 방송인 이수민



40kg 감량은 정말 충격적인 수치인데요?

언제 다이어트를 시작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를 닮아 통통했어요.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첼로를 연주하다 보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체중이 불어났어요. 주변에서 “코미디언 이용식 딸이니 아빠랑 꼭 닮아 이쁘네”라는 칭찬 아닌 칭찬들을 해주시니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도 사실 없었어요. 그러다가 스무 살 대학생이 되자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욕망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인생 처음으로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했고 무작정 피트니스 센터를 찾았어요. 그러고는 PT를 받았는데,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온몸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뭔지 모를 희열이 느껴지더라고요. 운동이 이렇게 즐거운지 태어나서 처음 알게 된 순간이었어요. 어느 순간 다이어트는 잊고 운동에 빠지게 된 거죠. 초반에는 매일 5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을 정도니까요. 그러면서 어느 정도 식단 조절을 병행했지만,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치고는 식단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운동의 즐거움에 빠져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보니 어느 순간 80kg대에서 40kg대로 체중이 줄어 있었어요.


감량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뭔가요?

당연히 예쁜 옷을 마음대로 골라서 입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죠. 하지만 저는 엄청난 체중 감량의 기쁨도 있지만 운동을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된 걸 더 크게 생각해요. 체중계 숫자만 집착하면서 하기 싫은 운동과 먹고 싶은 음식을 절제하면서 지냈다면 살은 빠졌을지 모르지만 건강 상태는 장담 못했을 것 같아요. 매일 운동하는 삶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줘요. 잠을 잘 자게 해주고, 피부가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이런 긍정의 에너지가 생겨나니까 삶이 밝아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10년째 슬로어터로 살고 있는 소감은 어떤가요?

어쩌다 보니 슬로어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슬로어터를 자청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건강해지고 날씬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 속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니까요. 주변에서 제가 40kg이나 감량하고 나니까 다들 그 비법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해요. 그런데 저는 우연히 시작한 인생 첫 운동이 저와 너무 맞아떨어지게 된 거예요. 저는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은 안 맞더라고요.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요. 10년째 여전히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해요. 근력운동을 하면서 무게를 늘려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숨이 턱턱 차오를 때까지 유산소운동을 하고 난 후의 상쾌함이 마치 중독 같다고나 할까요? 의도적인 슬로어터도 어쩌면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저는 자신에게 맞는 즐거운 운동을 찾는 걸 추천해요. 체중 감량은 두 번째에 두세요. 일단은 평생 할 수 있는,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으라고 하고 싶어요.


방송인 이수민의 운동 중 셀카, 다이어트 식단

 

 


diet tip
01 양질의 단백질 먹기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하지는 않았지만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위해 노력했다. 두부, 고기 등 식물성과 동물성 골고루 단백질 섭취를 빼놓지 않았다.


02 수시로 물 마시기

수시로 물을 마셔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효과를 보았고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도 보게 돼서 운동을 하면서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까지 챙겼다.


03 집밥 위주로 먹기

아무래도 인스턴트나 외식은 염분이 많이 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 집에서 차려 먹는 집밥만으로도 건강하게 다이어트 할 수 있다.



운동중인 방송인 이수민


health tip


최소 주 3회 이상 근력운동
일주일에 3~5회 피트니스에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한다. 특히 근력운동은 단순히 근육량을 늘려주고 지방을 줄여줘 체중 감량에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근력운동을 시작한 후로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기초체력과 면역력이 좋아졌다.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다시 근력운동을 기본 패턴으로 2시간에서 5시간까지 운동을 한다. 다만 개인의 체력에 따라서 운동 시간과 강도는 조절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피트니스에 가지 못할 때는 홈트를 하면서 복근 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빼놓지 않고 챙긴다.



(주)by조희선 대표 조희선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직업상 일상이 늘 불규칙했어요.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왔지만 정해진 장소에 시간을 정해놓고 운동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죠. PT를 등록하고 단 한 번도 끝까지 다녀본 적이 없으니까요. 2014년에 극단적인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어요. 3개월 만에 10kg 정도가 빠졌죠. 하지만 건강하게 살이 빠진 게 아니라 아픈 사람 같았어요. 그래도 꾸준히 잘 관리해서 2년 정도 유지 기간을 거치긴 했지만, 역시나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니 식욕이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건강과 체중 감량을 위해 도전해보자 다짐하던 차에 6년 동안 진행해오던 방송이 끝났어요. 이때다 싶어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걷기’를 선택하게 됐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난 7월부터 매일 걷기를 시작했죠.


걷기 운동, 어떤 식으로 실천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나요?

평일에는 2만 보를 평지로 걷기, 주말에는 둘레길을 3만 보 걷기로 단순한 목표만 세웠어요. 평일엔 되도록 일상생활에서 많이 걸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그날의 목표를 넘지 못했으면 바로 한강으로 나갔죠. 그러고는 2만 보를 채우고 잠을 잤어요. 주말에도 주로 혼자서 둘레길을 걸었죠. 둘레길도 평지인 줄만 알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단순하게 시작했어요. 그렇게 3개월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다 보니 우선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불규칙한 일상에 이동도 많은 직업이다 보니 늘 쓰러지듯 잠들곤 했는데, 이제는 운동을 무리하게 해도 다음 날 일어나는 게 힘들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체력이 쌓이더니 2만 보 걷기, 3만 보 둘레길 걷는 것도 점점 편해져서 슬슬 등산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랍니다. 체중도 5~6kg 정도 감량했어요. 그런데 이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게 BMI 수치더라고요. 측정을 해보니 지방량이 ‘중하’로 나오더라고요. 근력은 늘어나고 지방량은 줄어들어서 훨씬 건강해진 걸 느꼈어요.


걷기 운동 어떤 점이 가장 좋은가요?

앞만 보며 일만 하면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보자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걷기를 해보니 오히려 잡념이 사라지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져요. 결과적으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멘탈 관리에도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여기에 피부는 덤이랄까요? 과거 극단적인 식이조절로 다이어트를 했을 때는 늘 아파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때 당시 방송이나 사진을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요즘은 어느 피부과 다니느냐는 질문을 많이 듣고 있어요. 제가 봐도 그때랑 비교해보면 건강함이 얼굴에서 느껴져요. 이런 몸과 마음의 변화도 걷기 운동의 장점이지만, 사실 더 큰 장점은 돈이 들지 않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누구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어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제가 작년 7월부터 걷기를 시작했으니 아직 1년이 채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평생 하게 될 운동이며 다이어트라고 생각해요. 다이어트라는 강박보다는 일상처럼 걷게 되는 게 제 꿈이고 계획이거든요. 이제 더 이상 20대도 아니고 극단적인 방법의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거죠. 아직은 슬로어터라고 당당히 말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제 인생의 걷기 운동은 더는 다이어트 수단이 아니고 삶의 일부라는 것만큼은 확신해요.



조희선 대표의 다이어트 일상


diet tip


01 밥 절제하기

탄수화물을 모두 절제하지 않는 대신 식사로 먹는 밥은 끊는다. 반면에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 배고픔이나 입이 심심하지 않게 한다. 여전히 아침엔 토스트 2장을 꼭 챙겨 먹으며 탄수화물을 약간씩 섭취한다.


02 단백질 바 휴대하기

당분이 적고 단백질 양이 높은 단백질 바를 선택해 끼니를 거를 때 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입이 심심할 때 간식 대용으로 먹는다. 여러 제품들 중 커클랜드 단백질 바가 영양적으로나 맛으로 좋았다.


03 비오틴 챙겨 먹기

비타민과 오메가 3 등 기본적인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손실이 많아지는 단백질을 위해 ‘비오틴’을 꼭 챙겨 먹는다. 특히 탈모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강력 추천한다.



조희선 대표가 걷는 길의 이정표


health tip


01 하루 2만 보만큼은 꼭 지키기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2만 보 걷기를 위해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틈나면 걷는 습관을 만드는 게 좋다. 2만 보라는 목표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하고 습관이 되면 훨씬 수월해진다.


02 러닝화와 양말, 생수 꼭 챙기기 초반에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터라 발에 물집도 많이 생기고 무릎에 무리도 있었다. 반드시 러닝 전용 운동화를 착용하고 쿠션감이 있는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는 게 좋다. 특히 작은 병의 생수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팁이다.





진행 김수영

사진 이종수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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