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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여름에 떠나는 북캉스

작성일 2021.06.08

 

 

싱그러운 여름에 떠나는 북캉스

 

 

 

 

커피와 예술적 영감, 하우스HOWS


하우스는 커피 산업 관련 전시를 주관하는 서울 카페쇼와 비전을 함께하는 공간이다. HOWS 라는 브랜드 네임 역시 SHOW를 거꾸로 읽는것에서 착안했다. 총 3개의 층으로 나뉜 이곳은 공간마다 테마를 부여했다. 갤러리인 지층에서는 현재 24절기를 주제로 한 사진전 <새로 쓰고 읽는 사계절, 자연력> 전시가 진행 중이다. 1층 카페는 열정의 공간으로 깊은 풍미의 커피를 맛볼 수 있고, 2층 서점에서는 큐레이션 도서와 더불어 예술 작가의 그림이나 사진과 같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커피 애호가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커피 용품부터, 하나쯤 집에 구비 해두고픈 커피머신까지 마련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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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9길 5
문의 @hows_seoul
02-6000-6722

 

 

카페사진


 

​1 하우스HOWS 2층 내부에 있는 책장을 비롯한 가구는 나무와 철을 조합하여 기능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전산 작가의 전산시스템 제품. 책과 어우러진 공간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만든다.

2 1층 카페는 석 달에 한 번 원두를 바꿔 다양한 맛을 구현하려는 커피를 향한 하우스HOWS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잔잔한 분위기의 매력, 일일문고 · 일일커피

 

길음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일일문고와 예술가를 위한 아지트 일일커피는 따로 또 같이 상생 하는 공간이다. 일일커피 대표 겸 화가로 활동중인 황호생 씨와 일일문고를 운영 중인 이재일씨는 친한 선후배 사이다. 일일커피에서는 당일 로스팅한 스페셜 티와 구운 과자, 양갱 등 수제 디저트를 선보이고, 일일문고에서는 건축과 출신의 이재일 씨가 큐레이팅한 독립 출판물을 소개한다. 이곳은 시중에 흔치 않은 수필집이나 디자인, 건축 관련 서적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두 공간은 층을 달리하지만 누구든 오가다 들를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란다는 뜻에서 간판도 소박하게 제작했다. 간혹 영업시간 외에도 불이 켜져 있다면 주저 말고 들어오라는 안내 문구가 인상적이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곳에서 손길이 닿는 책 한 권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길 권한다.

 

주소 서울 성북구 삼양로 27
문의 @ilil_moongo 0507-1336-5615
@cafeilil27 070-8845-3583

 

 

 카페사진

카페사진 

 

1 카페 공간 곳곳에는 디자인 서적과 다채로운 오브제, 미술가 황호생 씨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 자리한다.

2 책방 내부에 사람이 없어도 누구든 편안하게 책을 둘러보며 쉬었다 가길 바란다는 뜻에서 외출 시에도 늘 문을 열어둔다.

 

 

 

 

 

 

 

 

북촌 작가의 서재, 비화림

 

마음에 드는 책 하나를 골라 책장을 펼친다는건 나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입장권을 사는 것과 같다. ‘비밀의 숲’이라는 뜻을 지닌 비화림은 북촌 고즈넉한 경사진 언덕길에 자리한 독립 서점이다. <졸린 데 자긴 싫고>, <어른이 되긴 싫고> 등 다수의 에세이집을 출간한 장혜현 작가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책은 누군가의 시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그녀의 철학을 반영한 이곳은 대형서점에서 만나는 신간 베스트셀러 도서보다는 북촌 이웃이 요청하는 오래된 고전물 위주로 선정해 입고한다. 서점 한편에는 그녀가 내려주는 향긋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며 차분히 쉬어갈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여섯 평 남짓 작은 공간이지만 북촌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153

문의 @bihwarim_bookshop
0507-1362-0312

 

 

카페사진

 

1 비화림은 북촌 주민을 위해 읽고 싶은 책을 입고해주는 ‘책을 주문해드립니다’ 서비스를 진행한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모든 책을 수용할 수 없어 고안해낸 하나의 방법이다.

2 정혜현 작가는 책을 통해 개인의 마음을 진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책을 큐레이팅 한다. 

 

 

 

 

 

 

 

 

 

책과 즐기는 우아한 쉼터, 카페꼼마 합정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카페꼼마 합정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열어가는 공간답게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외관에 블루 포인트 컬러가 인상적이다. 카페꼼마 합정점은 6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천장이 트여 있어 시원한 개방감과 웅장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음료를 주문할 경우 매장에 비치된 모든 책을 마음껏 보며 구석구석 감각을 일깨우는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드높은 책장과 수많은 책들을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로 일상의 근심을 덜어보자. 한결 더 풍요로운 일상은 바로 이러한 사소함으로 완성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49
문의 @cafecomma__official
070-4179-2205

 

카페사진

 

카페사진

 

1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카페꼼마 합정점의 루프톱 테라스.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 설계는 건축가 유현준씨가 맡았다.

2 카페꼼마 합정점은 크고 널찍한 공간에서 갖는 여유와 높은 책장 속 가지런히 진열된 책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진행 임지민 사진 이종수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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