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차 배우의 다이어트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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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차 배우 이소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데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더불어 운동을 통한 자기 관리가 한몫했다. “저는 운동을 아주 좋아해요. 활동적인 저에게 운동은 최상의 취미죠. 특히 땀을 쏙 빼고 났을 때의 그 개운함은 모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희열이 있거든요. 그래서 늘 운동과 함께하는 편이죠.”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SNS를 보면 골프, 줌바, 필라테스, 복싱, 수영 등 다양한 운동 인증 피드들로 가득하다. 특히 최근 tvN <온앤오프>에 출연했을 당시 집에 운동방이 따로 있을 뿐만 아니라 10년째 매일 하는 필라테스 기구가 있어 이슈가 됐을 정도로 유명한 운동 마니아다. “20년째 배우로 살다 보면 몸매 관리는 사실 일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운동이나 식단 관리 등을 습관처럼 하면서 사는 거죠. 그런데 이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시작할 무렵에는 처음으로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었어요. 늘 1일 1식이나 소식을 하는 편인데, 그 당시에는 의도적으로 잘 먹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었죠. 그랬더니 살이 금방 오르더라고요. 화면에 나온 제 모습을
보고 아차 싶었어요. 때마침 극중 캐릭터가 날카로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어서 이미지 변화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바로 긴급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됐죠.” 보통 일일드라마는 호흡이 길기 때문에 여배우들에게는 촬영만으로도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작업이다. 때문에 작품을 들어가기 전에 바짝 관리하는 경우는 많지만 촬영과 동시에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다이어트에서 식단은 필수잖아요. 바로 식단 관리와 매일 운동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했더니 2주 만에 5kg 정도가 빠졌어요. 몸이 가벼워진 것도 좋지만 드라마 흐름에 맞는 주인공 캐릭터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져서 더 기뻤어요.”

여러 가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그녀만의 ‘급찐급빠 식단’은 바로 ‘채소김밥’. 파프리카, 깻잎, 새싹채소 등 평소 좋아하는 각종 채소를 손가락 길이로 썬 다음 닭가슴이나 게살 등을 더해 양념을 하지 않은 마른 김에 싸서 먹으면 맛도 좋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급하게 식단을 조절할 때는 이만한 메뉴가 없다고. 여기에 포인트는 소스를 곁들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하기 전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카페인으로 잠을 깨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운동할 때 피로감을 줄여주고 유산소운동시 지방 분해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소연표 ‘급찐급빠 식단
“다이어트의 8할은 식단인 것 같아요. 20년째 수많은 운동을 쉬지않고 즐기며 해도 식단에서 잠시 이성을 잃으면 몸은 바로 변하더라고요. 원래는 1일 1식을 해왔는데, 최근에 그걸 잠시 멈추고 맛집 투어를 다녔더니 이번 드라마 시작할 때까지 정상 회복이 되지 않더라고요. 예전에도 드라마 초반에 고등학생 시절 모습을 연기해야 해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이 필요했었어요. 그때 제가 선택한 건 1일 1식에서 1일 3식으로 바꾸는 거였죠. 아주 쉽게 살이 찌더라고요.(웃음) 다시 1일 1식으로 돌아와 체중 감량을 했었던 기억이 나요.” 

운동은 취미이자 생활
“운동을 좋아한 지는 오래됐어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땀을 흘리면서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 웨이트나 필라테스는 물론 골프, 복싱, 최근에는 줌바댄스에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10년 전부터 집에 필라테스 기구를 들여와 운동을 했을 정도로 한가지 운동에 빠지면 꽤 오래 즐기는 편이다. “최근에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최여진 씨와 ‘줌바댄스’에 빠졌어요. 최여진 씨는 소문난 운동 마니아일 뿐만 아니라 지도자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전문가예요. 저는 평소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춤추는 걸 너무 좋아했는데, 여진 씨랑 줌바댄스를 하면서 시원 하게 해소하고 있어요.” 쉬지 않고 30분 동안 여러 곡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개운한 희열을 느낀다는 천상 운동 마니아인 그녀는 운동을 통해 얻는 힐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지금도 새로운
운동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언제든 도전할 마음이 있다고. “운동은 급하게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평소 생활습관이나 건강한 마인드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추천해요. 운동만으로도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지거든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보는 도전을 꼭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 소연의 생활속 다이어트 노하우 }

01
다이어트=식단
공복을 유지하다 먹는 한 끼의 소중함을 즐긴다. 공복 시간없이 자주 먹는 것보다는 공복을 충분히 가지고 마음껏 먹는 걸추천한다.

02
운동=취미이자 일상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 운동을 시작하면 즐거움이 줄어든다. 평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재미있는 운동을 찾아 취미로 즐기는 걸 추천한다.

03
긍정적 마인드=삶의 질
평소에 작은 일에도 만족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삶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찌는 가장 억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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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수영 사진 이소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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