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가구 배치 기술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고의 가구 배치 방법들.

 

 

공간의 목적부터 정하고 동선과 크기에 따라 위치 잡기!

 

먼저 가구 배치를 하기 전 그 공간에서 무 엇을 할지 목적을 정하고 그에 맞는 가구 리스트를 정한다. 공간에 불필요한 가구 는 가능한 한 놓지 않는다. 그다음 공간별 로 가장 부피가 큰 가구의 자리부터 결정 한다. 거실은 소파, 침실은 침대, 서재는 책상 등이다. 각 공간별 메인이 되는 가구 들을 중앙에 둘지, 벽 쪽으로 배치할지 등 을 정하고 나머지 작은 가구들을 동선에 맞게 놓으면 실패 확률이 적다. 이때 동선 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슷한 활동을 하 는 가구들끼리 묶어 배치한다. 가구를 배 치할 때는 원근법을 이용해 낮은 가구를 안쪽에, 키 큰 가구를 앞쪽에 배치하면 시 야가 트여 공간의 크기가 확장돼 보인다.

 

 

 

거실

많은 집이 거실 가구를 비슷하게 배치한다. 3인용 일자 소파를 벽에 붙이고 맞은편에는 TV를 놓는다. 이런 구조는 거실을 TV 중심으로 만든다. 거실을 좀 더 대화나 취미 등 소통의 공간으로 넓히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마주할 수 있는 소파 배치가 중요하다. 2~3인용 소파에 1인용 소파를 양쪽에 배치하는 U자형 소파 배치는 TV 시청뿐 아니라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대안의 구조로 적당하다. 커피 테이블 사이에 소파를 서로 마주보게 H형으로 배치하면 TV보다는 대화 중심의 거실이 된다. 좀 더 거실을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거실 코너 벽을 중심으로 소파를 L자형으로 배치해 경계를 나누는 것도 좋다. 또 창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거실 중앙에 소파를 배치하면 자연스럽게 소파가 파티션 역할을 하면서 공간 분리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부피가 큰 소파를 배치할 때는 주변을 비워두면 공간에 한층 더 여유가 생긴다. 카펫의 크기 역시 중요하다. 소파와 커피 테이블까지 넉넉히 커버할 수 있는 크기의 카펫을 골라야 균형 잡힌 공간이 완성된다. 소파에 비해 작은 카펫은 시각적으로 소파의 부피를 더 크게 만든다. 최근에는 공간 크기와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배치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모듈형 소파가 인기다. TV 역시 벽걸이보다는 이동이 가능한 스탠드 타입을 선택하면 공간 제약 없이 거실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서재

독서실처럼 책상을 벽에 붙이지 않으면 다양한 서재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을 할 때는 테이블 스타일의 데스크를 문과 바라보게 배치하면 방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훨씬 더 안정감 이 더해진다. 또 서재에는 꼭 책장과 책상 그리고 사무용 의자가 있어야 한 다는 생각을 버리면 오래 머물고 싶은 영감 가득한 서재를 연출할 수 있다. 단 공부나 일, 취미 활동 등으로 오래 앉아 있는 공간이기에 디자인은 물론 허리와 목에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인체공학적 설계가 더해진 가구를 고르 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자유로운 감성을 원한다면 책은 책장에 꽂아야 한 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종류별로 쌓거나 영감을 주 는 책 표지들을 액자처럼 벽에 기대놓으면 아티스틱한 서재 인테리어를 완성 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높은 가구보다는 낮은 가구를 놓아야 공간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침실

가장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숙면을 위한 가구 배치가 필수다. 일반적으로 창가보다는 벽 쪽에 침대 헤드를 배치하는 호텔 레이아웃을 참고하면 좋다. 또 방문을 열었을 때 매트리스가 보이지 않게 침대 헤드를 방문과 등지게 배치한 뒤 헤드 쪽에 작은 수납 가구나 데스크 등을 놓으면 공간 분리 역할도 하면서 또 하나의 작은 미니 서재가 된다. 이때 가구는 침대 헤드보다 높이가 낮아야 시야가 확장돼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는다.

 

 

 

아이 방에 활용하면 좋은 좁은 공간 넓게 쓰는 꿀팁!

 

좁은 공간은 공간 분리와 두 가지 이상 의 기능을 갖춘 다용도 수직 가구가 핵 심이다. 먼저 잠자기, 공부하기, 책 읽 기, 옷 입기, 놀기 등 방에서 하는 활동 들을 정한다. 그리고 비슷한 활동을 하 는 가구들을 묶어 동선에 맞게 배치한 다. 이때 가구는 바닥 면적을 많이 차 지하는 것보다 높은 책장처럼 수직 공 간을 활용할 수 있는 형태가 효과적이 다. 벙커 침대처럼 침대 아래를 공부 또 는 놀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 도 좋다. 파티션이나 러그 등으로 공부 와 휴식 활동을 분리하면 공간의 역할 이 더 확실해진다. 이때 책장을 파티션 으로 활용하면 하나의 가구로 다기능을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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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박미현 사진 앤트레디션(www.andtradition.com)

도움말 유미영(Mstyle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