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를 부르는 적신호

1 극심한 직장 내 스트레스
직장 상사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양쪽의 신장 위에 위치한 엄지손가락만 한 부신 덕분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부신피질에서 분비된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자주 받고 오랫동안 지속되면 코티졸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해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수를 떨어뜨린다. 무엇 때문인지 불안해 잠이 오지 않고 불규칙한 생리불순이 이어지는 등 이상 신호들이 하나둘 생긴다. 심각할 경우에는 부신기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완충 작용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심각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doctor’s say 지속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 기능이 약해지는 부신피로증후군이 생긴다. 그러면 온몸이 아프고 피로해지는 심각한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이때는 타액 호르몬 검사를 통해 코티졸 수치를 검사하고 부신 기능을 끌어올리는 치료를 해야 한다.

2 생컨디션을 흔드는 수면 습관
잦은 야근과 새벽 퇴근으로 수면 시간이 오락가락한 지 오래된 당신은 만성피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은 일하는 동안 쌓인 뇌 신경의 독소를 제거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몸의 에너지를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잠을 못자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면역 체계에 이상이 온다는 사실. 수면이 불규칙적이면 신경이 예민해지기 쉽고 스트레스에 민감해져 결국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doctor’s say 잠을 자기 전 매일 5~30분 정도 규칙적인 행동을 해 뇌에서 숙면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줄 것. 규칙적인 행동은 자극적이지 않고 신체와 마음을 릴랙스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

3 식욕과 무관한 영양소 불균형
머릿속도 책상도 복잡할 정도로 업무가 많을 때는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대부분. 이런 식단이 계속 되면 영양소가 우리 몸을 충분히 채우지 못해 몸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영양소는 칼로리가있는 거대 영양소와 칼로리가 없는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세 영양소로 나뉜다. 칼로리를 세포 내에서 에너지로 바꾸려면 미세 영양소인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칼로리를 넘치도록 섭취하지만 미세 영양소가 부족해 만성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식욕도 좋고 살은 찌는데 기운이 없다면 영양소 불균형을 의심해보자.
doctor’s say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에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량재배를 하면서 음식의 영양소가 줄어들었다.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는 유기농 제품이나 영양 보조제를 챙겨 먹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이 좋다.

4 보이지 않는 살인자 미세염증
미세염증 반응은 인체에 지방산들이 여러 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대사가 될 때 생겨나는 염증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현대인이 쉽게 접하는 인스턴트식품에는 염증물질 종류를 결정짓는 ‘아라키돈산’과 같은 지방산이 큰부분을 차지한다. 미세염증은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염증 반응 검사에도 나타나지 않아 ‘보이지 않은 살인자’라는 명칭까지 있을 정도다.
doctor’s say 미세염증을 낮추려면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아라키돈산과 오메가-3의 비율인데 그 비율이 1:1이 되는 게 이상적이다. 오메가-3를 보조 영양제로 섭취하고 고등어나 연어 같은 생선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다.

5 매일 장에 쌓이는 독
장에는 많은 면역 세포가 있다. 따라서 장에 문제가 생기면 인체의 면역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 장내에는 장에 해로운 세균과 이로운 세균이 존재해 이 두 세균이 균형을 이뤄야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인한 음식물의 독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섭취하는 설탕,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 등에 의해 장의 기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악순환 때문에 장누수증후군이 생기고 비타민, 미네랄 흡수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파괴되어 결국 미세 영양소의 결핍으로 이어진다.
doctor’s say 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먼저 독성 물질이 있는 화학 조미료, 설탕,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고 장에 유익한 유산균의 양을 늘려 몸에 해로운 세균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또 초유 성분, 알로에베라, 오메가-3를 섭취해 장의 기능을 회복시킬 것.

만성피로를 한방에 해결한 치료 케이스
만성피로는 다양한 곳에서 온다. 많은 업무량이나 스트레스, 음식에서 오는 것까지. 절대 멀리 할 수 없을 것 같은 만성피로에서 벗어난 세 명의 사례를 공개한다.

불안정한 장 때문에 피곤해!
늘 장에 가스가 차고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 반복한다. 그러나 병원에서 검진받으면 특별한 이상은 없고 그냥 과민성대장이라고 해 답답한 B씨. 하루하루 지날수록 심한 만성피로와 근육통이 그를 더욱 피곤하게 했다. 특히 장이 안 좋은 B씨는 장누수증후군까지 의심되는 상황.
SOLUTION 밀가루와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 인스턴트식품, 설탕 등을 피하도록 하고 특히 당분이 높은 과일을 삼가도록 했다. 또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풍부한 단백질과 현미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섭취와 해독 치료를 통해 호전이 되었다.

인스턴트는 만성피로의 적
야근이 많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몸은 갈수록 지치고 너무 피곤해서 퇴직하고 쉬기로 한 A씨. 회사를 관둔 뒤 마음은 편해 살은 자꾸 찌는데 몸은 더 피로함을 느꼈다. 그녀는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커피 마니아에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문제였다.
SOLUTION 모든 식단을 인스턴트식품으로 해결하는 그녀의 식습관 때문에 거대 영양소는 섭취하지만 미세 영양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영양소 불균형을 해결해줄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및 영양 치료를 시행했고, 인스턴트식품 대신 유기농 채소와 현미 등의 식단 조절을 통해 만성피로를 해결했다.

스트레스가 피로를 부른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명성으로 봉사활동을 자주하는 원더우먼 D씨. 그러나 점점 피로를 많이 느끼고 불안하며 초조한 증상까지 자주 동반되었다. 가끔 가슴이 두근거리고 악몽을 자주 꾸는 등 여러 증상으로 인해 검사를 해봤지만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
SOLUTION 혈액 검사보다 정확한 호르몬 검사인 타액 검사를 통해 심각한 부신 고갈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고단백질 식단과 적절한 휴식. 또한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비타민 C 메가 요법을 실시하고 비타민 B, 마그네슘, 아연, 오메가-3 등을 투여해 4주 후 점차 만성피로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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