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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눈썹

작성일 2016.03.22

그리다, 눈썹_메이크업에서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 눈썹 그리기의 진화된 툴을 만나보자. 

 

 

십여 년 전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로부터 들었던 눈썹 그리기에 관한 가장 완벽한 조언은 아이브로 펜슬 대신 화방에서 판매하는 스케치용 에보니 펜슬을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에보니 펜슬은 당시 대부분의 아이브로 펜슬이 지닌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부자연스러운 컬러와 뭉침 현상, 지속력 부족, 쉽게 부러지는 무른 사용감 등을 한 번에 해소할 획기적인 대안으로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에보니 펜슬에도 명확한 한계는 있었다. 모발의 컬러와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눈썹 컬러를 연출할 수 없다거나 아이브로 펜슬 혹은 아이섀도로는 가능한 스머지 효과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또 눈썹의 결을 가지런히 정돈하고 고정하는 아이브로 마스카라 역할도 대신할 수 없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듬성듬성 비어 보이는, 혹은 두서없이 지저분하게 난 눈썹을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정돈할 진화된 도구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브로 마스카라, 아이브로 틴트, 아이브로 타투는 사용법만 알면 본연의 눈썹보다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눈썹으로 연출할 수 있다. 물론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눈썹을 다듬는 과정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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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을 다듬을 때는 아이브로 메이크업까지 완전히 마무리했을 때의 완성도를 고려하며 모양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눈썹을 밀거나 뽑기 전에는 반드시 로션 혹은 오일 등을 발라 피부를 유연하게 만든 다음 아이브로 브러시로 눈썹이 난 방향을 따라 자연스럽게 결을 만들며 빗어줄 것. 그런 다음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을 진하게 그려 모양을 잡아주고 바깥으로 지저분하게 난 눈썹을 족집게로 뽑거나 전용 칼로 밀어낸다. 이때 눈썹 아랫부분뿐만 아니라 눈썹 위, 미간 쪽도 빼놓지 않고 정돈해야 하는데, 눈썹이 난 반대 방향으로 살살 밀어내면 뿌리 부분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클렌저를 사용해 메이크업한 부분을 지우고 다시 한 번 눈썹 결을 정돈해보자. 눈썹 정돈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시작할 차례다. 아이브로 제품은 자신의 취향과 눈썹이 난 정도, 눈썹 색상 등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 단, 눈썹의 숱이 적고 색상이 엷은 사람은 아이브로 틴트나 타투로 먼저 그린 다음 그 위에 펜슬 혹은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사용하라는 것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혜련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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