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SING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뷰티 전문가들의 이너 클렌징 비법을 참고할 것.

오늘은 그린 데이
속이 그득한 느낌이 드는 날에는 녹색 음식만 먹는다. 허용된 것은 오직 물과 녹색 채소뿐. 각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비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그린 주스나 샐러드를 먹는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그 다음 날 ‘녹색 변’과 마주치는데,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by 운동 처방사 허은지

사과 한 알의 힘
아침마다 공복에 알약 유산균을 먹고, 10분 정도 있다가 사과 한 개를 껍질째 먹었더니 가스가 차는 증상이 사라졌다. 처음엔 사과를 씻어 먹었는데, 요즘엔 세척 사과를 주문한다. 생각보다 저렴한 편.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by 제니하우스 김주희 실장

오전에 하는 디톡스
저녁에는 부득이한 약속이 생기기 때문에, 하루 채소 섭취량은 아침에 채우려고 노력한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당근 등 채소를 메인으로 두세 가지 제철 과일과 견과류를 섞어 착즙해 아침마다 두 컵(400ml)을 마신다. 채소와 과일의 비율은 4대 1이 적당하다. 오랫동안 습관이 돼서 하루라도 안 먹으면 몸이 답답하고 생기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by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피부까지 좋아지는 장 클렌징
변비가 심해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는 것이 ‘양파수’다. 중간 사이즈 냄비에 양파 3~4개를 넣고 1시간 정도 팔팔 끓인 뒤, 양파는 건져내고 물은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 뒤 수시로 마시면 된다. 다이어트와 변비에 엄지 척! 막혔던 장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by 스파더엘 이미나 대표

디톡스 음료에 대한 진실과 오해
Q1 디톡스 음료의 해독 작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해독 작용을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디톡스 주스를 먹으면 몸에서 반응이 올 수밖에 없다. 디톡스 주스를 마시고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은 평소 그만큼 신선한 채소나 과일 섭취량이 적었다는 증거라 생각하면 된다. 외식과 패스트푸드, 단맛에 중독된 우리 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디톡스 주스가 들어가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마치 ‘해독’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 by 린클리닉 배지선 원장

Q2 디톡스 주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지.

이미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채소를 먹고 있다면 일부로 디톡스 주스를 마실 필요는 없다. 단, 전반적으로 채소 섭취가 적고 가공식품을 즐긴다면 디톡스 주스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by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Q3 디톡스 주스를 마실 때 유의할 점은 없나.

레서피에 따라 다르지만 당도가 높은 과일은 흡수가 매우 빨라 급격히 혈당을 높일 수 있으니 당뇨 환자나 비만인 경우 주의해야 한다. 칼로리도 의외로 높아 정상 식사를 하고 추가로 마시는 경우라면 살이 더 찔 수도 있다. by 수아연 한의원 박소연 원장

EATWELL

가장 적극적인 해독은 독을 섭취하지 않는 것. 독이 되는 식단은 아닌지 점검하라.

나는 건강하게 먹고 있는 걸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2030 여성들이 건강하다고 믿고 있는 식단을 점검해봤다.

닭 가슴살과 단백질 보충제로 연명하는 헬스 마니아의 식단
탄수화물 폭식을 부른다
다이어트 시 단백질만 먹으면 초기에 빨리 감량되는 장점이 있으나, 심리적 공복감이 생겨 빵이나 과자 같은 당질 식품을 폭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신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1kg당 0.8~1g 정도.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칼슘의 배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오직 채소와 과일만 먹고 사는 연예인 식단
섬유질은 얻었지만 다른 영양소는 잃을 수도
섬유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에 꼭 필요한 칼슘이나 아연 같은 필수 무기질과 비타민의 장내 흡수가 방해를 받는다. 또한 장에 세균이 증식해 배에 가스가 차기도 한다.
풀만 먹으면 우울해진다

샐러드만 먹어서 우울해진다는 말이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니다. 채식만 하면 신경전달물질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의 공급이 적어지고, 이차적으로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끼만 제대로 먹는 1일 1식단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

우선 섭취량이 줄다 보니 살은 빠진다. 16시간 단식이 지속되면 근육 단백질이 소실되면서, 대사량이 낮아져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간격 조절만 잘하면 나쁘지 않을 수도

단식을 하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지만, 단식 후 24시간 안에는 사실 큰 변화가 없다. 때문에 짧은 단식은 갑상선 건강에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

외식이 생활화된 식단
간단하게 사 먹자는 말은 다 거짓말이다
꼭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이 더 건강하다는 믿음도 편견이지만 간단하게 사 먹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트랜스 지방, 액상 과당, 단순 당질을 다량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염분을 일절 금지한 무염분 식단
무염분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미 채소나 고기 자체에 염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굳이 첨가하지 않아도 무염분이 되기 어렵다.
오히려 살이 더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제한 식사는 심장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오히려 체내 대사를 방해해 체중 감량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건강식품으로 위장한 문구에 속지 마라

sugar free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은 아스파탐을 설탕 대신 넣으면, 여전히 달콤하긴 하지만 무설탕 제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아스파탐은 30℃이상의 온도에서는 포름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는데, 우리 몸이 36.5℃인 점을 생각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을 듯. 제조업자들은 극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하지만, 건강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100%

‘100%’ 라는 문구만으로 안심하긴 무리다. 대부분의 과일 주스가 정제수나 합성 착향료, 액상 과당 등을 첨가했지만, 주재료의 농도가 100%라는 이유로 여전히 ‘100’이라는 숫자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실제 유통되는 주스 중에서 사전 의미 그대로 순도 100%인 주스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정말 순도 100% 주스를 원한다면 제품에 NFC(Not From Concentrate)가 표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NFC는 생과일의 과즙과 과육으로만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gluten free

밀과 보리 등 곡류에 존재하는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은 소화효소가 없는 유전 질환인 ‘셀리악 병’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 병은 주로 서양인에게 발병하는 질병이고, 발병 확률 역시 1% 미만(동양인의 경우 확률이 더 낮아진다)이라는 점에서 극도로 겁을 내면서 피할 성분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도리어 글루텐프리로 표기된 빵과 스낵에 다양한 조미료와 첨가제가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피고 가공 처리율이 낮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organic

유기농은 ‘3년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것’을 말한다. 근데 이 원재료가 유기농이라는 사실에 가려져 첨가물의 존재가 흐릿해지는 경우가 있다. 제품 앞면에 커다란 글씨로 유기농 마크를 붙여 놨지만, 뒷면을 살펴보면 아주 작은 글씨로 당 처리나 액상 과당, 유탕 처리 식품 같은 문구가 써 있을지 모른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질 나쁜 기름으로 튀겨낸 과자에도 유기농 마크가 붙을 수 있다는 얘기.

‘페이크’ 건강식품을 경계해야 한다

첨가물 덩어리, 뷰티 음료 섭취량이 부족한 채소와 과일을 보충하기 위해 뷰티 음료를 마신다면,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는 거라 말해주고 싶다. 천연 식품이 아닌 만들어진 식이섬유에 합성 착색료, 보존료 등 각종 첨가제를 섞어 마시는 것뿐. 절대 천연 식품의 영양을 대신할 순 없다. 게다가 식품 첨가물 규정상 여러 가지 합성 착색료를 사용해도 한데 묶어 ‘합성 착색료’라고 표기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함정! 우리는 몇 가지의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모른 채 건강식품을 섭취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혈당을 수직 상승시키는 칼로리 바
통곡물과 견과류 등 건강한 식재료를 뭉친 칼로리 바는 매우 건강해 보이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게다가 영양학적으로 봤을 때 저칼로리인 건 분명한 사실. 하지만 그 안에는 미미한 양일지라도 단순 당이 포함되어 있고, 이 단순 당은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혈당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식사 대용으로 꾸준히 먹을 음식은 아니라는 얘기다.

화학 세척한 팩 샐러드
먹기 좋게 잘라 세척까지 마친 팩 샐러드. 과연 이 채소들은 우리가 집에서 씻는 것처럼 소금물에 5~10분간 침지시켰다가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헹궜을까? 식품 관련 법규를 보면 공‘ 정 과정에서 사용하였으나, 완성품에 잔류하지 않는 식품 첨가물의 성분은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때문에 어떤 성분으로 처리했어도 현재 그 물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깎아서 파는 과일의 경우, 껍질을 강산에 녹여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처리한 음식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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