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때밀이, 드라이 보디 브러싱
우리 피부는 커다란 배설기관이자 순환기관이다. 체내 노폐물의 3분의 1은 피부의 땀샘을 통해 제거되므로 피부 호흡을 돕기 위해 묵은 각질을 없애는 것은 피부 관리의 시작. 제품을 활용한 스크럽만 고수하고 있다면, 피부에 물리적인 마찰을 주는 방법을 더해보자. 피부에 빗질을 해서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홈 스파 수준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드라이 보디 브러싱은 해외 유명 모델 미란다 커를 포함한 할리우드의 여러 셀러브리티의 피부관리 비법으로 알려지며 셀프 홈 케어를 즐기는 뷰티족 사이에선 핫한 뷰티 팁이다. 보디용 브러시로 몸을 빗는 것으로 서양식 때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습식 때밀이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건조한 몸에 빗질을 하면 피부를 자극시킬 것 같아 꺼려지는 것이 사실. 물에 불린 각질을 때 타월로 제거하는 것도 힘 조절에 실패하면 피부가 새빨갛게 달아오르며 쓰리듯, 건식 각질 제거 또한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피부가 손상된다. 하지만 적절한 방법을 알고 실천하면 각질 제거와 노폐물 배출 효과는 높이고 피부 자극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드라이 보디 브러싱의 장점이다. 또한 습식과 달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드라이 보디 브러싱의 효과
1 마찰로 몸의 순환 촉진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저하돼 피부 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피부 트러블과 셀룰라이트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디 브러싱은 이런 피부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몸의 활력을 더한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안마도인법’이라 하여 피부를 적절하게 마찰해서 전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 요법을 소개하고 있다. 피부 관리나 경락 마사지도 이런 안마도 인법의 원리를 차용했다고 할 수 있는데, 보디브러싱 또한 큰 틀에서 이러한 마찰 요법과 유사하다. 피부에 적절한 마찰과 자극을 가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신진대사와 림프계 순환등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

2 등드름 등 까다로운 부위도 손쉽게 케어
땀 분비가 활발한 여름에는 모공이 막히기 쉬워 트러블이 잘 생긴다. 특히 땀이 많이 흐르는 등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데,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폐물을 없애고 모공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디 브러싱은 피부 마찰을 통해 미세한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모공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 각질을 완전히 탈락시키는 때를 미는 것과 다르게 마찰의 강도를 약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천연 소재로 만들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부드러운 브러시로 적절하게 브러싱을 해주면 등드름 케어에 효과적이다.

How to Brush

드라이 보디 브러싱 팁
1 천연모를 고른다

선인장 가시나 사이잘삼 같은 천연모로 만든 보디 브러시를 사용해 피붓결에 따라 살살 쓸어주는 동작을 반복 한다. 천연모의 경우 물이 묻으면 브러시가 뻣뻣하게 변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고, 물기로 인해 피부의 각질 탈락 정도가 눈으로 확인이 안 되므로 건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2 꾸준히 해야 효과적

몸의 바깥쪽에서 심장이 있는 안쪽 방향으로 여러 번 쓸어주며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특히 거무스름한 팔꿈치와 손가락 관절, 꺼칠꺼칠한 무릎과 발꿈치 등을 꼼꼼하게 빗어준다. 일주일에 2~3번 10분씩 꾸준히 할 경우 부드럽고 매끈한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3 부드럽게 살살 빗어준다

여드름이나 상처가 있는 부위는 피하고, 힘을 주어 피부를 긁어낸다는 느낌보다는 손목의 힘을 빼고 소프트하게 피부 표면이 따뜻해질 때까지 여러 번 부드럽게 살살 빗어주는 것이 좋다.

두피 노화 잡는 헤어브러싱
바쁜 일상에 빗질은 건너뛰기 일쑤, 구불구불한 웨이브 헤어라는 이유로 컬이 흐트러질까 봐 빗질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면 두피의 노화 속도를 걱정해야 한다. 잦은 염색과 파마, 매일 반복되는 뜨거운 헤어드라이의 바람과 강한 자외선의 열기로 두피가 딱딱해지면서 노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 두피의 노화를 지연하고, 모발의 윤기와 부드러움은 높이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핵심적인 해결책인 헤어브러싱을 시작해보자.

두피 안티에이징

두피는 얼굴의 피부와도 연결돼 있어 두피 탄력이 떨어지면 얼굴 피부가 처질 수 있다. 두피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두피 마사지를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헤어브러싱은 두피 마사지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스트레스등 외부 요인으로 딱딱해진 두피를 풀어주어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두피에 가혹한 계절, 여름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의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햇살이 뜨거운 프로방스 지역에 살면서 금발이 초록빛을 띨 정도로 변색된 경험으로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모자를 써서 모발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름의 뜨거운 날씨는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두피의 각질층을 건조하게 만드는 데다 두피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탄력을 잃게 만든다. 두피가 노화되면 탈모로 이어지므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헤어브러싱 노하우

헤어브러싱은 모발에 붙어 있는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빗질을 하며 엉켜 있는 모발을 풀어주기 때문에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두피 마사지가 자연스럽게 돼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모발의 발육을 도울 수 있다. 또한 브러싱은 피지선에서 나오는 피부 건조를 방지하는 유분을 모발 끝까지 가게 해 윤기 있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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