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인으로 목마른 여름 피부
건조함은 피부 속에 함유된 수분의 정도를 의미하므로 유분이 많다고 해서 건조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원래 지성 피부거나, 기온이 높아지면 피지 분비가 많아져 보습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나이가 들면서 피부 자체가 보유한 수분이 부족해지는 경우 얼굴이 번들거려도 ‘건조한 마른 지성’이 될 수 있다. 이때는 효과적인 수분 공급을 통해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또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데, 덥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찬물을 마시는 것보다 체온과 비슷한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위와 장에 무리가 없고 흡수가 잘 된다.

How to drink water
1 체중에 따라 권장되는 물의 1일 섭취량은 다르다. 보통 자신의 체중에 33을 곱하면 된다. 50~60kg 사이 성인 여성이라면 보통 1.5~2.0L가 적당하다.

2 세안이나 샤워를 할 때는 피부 온도보다 약간 낮은 물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는다.

3 이뇨 작용을 일으키는 카페인이 든 음료보다 순수한 물을 마신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단백질 식품은 피부 세포의 수분 유지와 재생을 돕기 때문에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 피부 진단] 극건성+유분 부족 피부 → 고수분 케어

건강한 피부는 탄력 섬유 등이 풍부하고, 균형 잡힌 피지 분비로 약산성 산도를 유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피지 분비가 줄거나 과도한 각질 제거 혹은 땀으로 꼭 필요한 기름막마저 씻겨나가 유지가 잘 되지 않는 경우 피부가 이전보다 건조함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솔루션 : 유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라면 잦은 세안은 피부 자체의 보습 유지 기능을 약화시키고 기름막 소실을 유발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미스트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 스스로 보습력을 유지하는 상태를 깨트려 피부의 수분 밸런스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땅김이 심할 경우 기초 제품 제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 단계에 로션을 사용했다면 크림으로, 크림을 사용했다면 그 대신 페이스 오일로 마무리하면 한 단계 높은 보습을 유지할 수 있다.

[여름 피부 진단] 겉은 번들+속은 땅김 → 쿨링 수분 케어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 수준. 평균기온이 30℃를 넘는 여름철에 강한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피부 온도는 40℃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 내부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 발생이 증가해 피부 손상이 일어난다. 또 피지의 양이 증가해 모공이 확장되며 피부가 번들거린다.
솔루션 : 뜨거운 열기에 장시간 노출된 후에는 가장 먼저 피부 온도를 내려 진정시키고 수분을 충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피부 표면에 두꺼운 각질층이 있으면 보습이나 영양 성분의 흡수를 막을 수 있으므로 각질을 주기적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피부의 재생 주기를 촉진해주는 AHA와 BHA 성분이 함유된 각질 케어 제품이 도움이 된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컨트롤하는 제품을 고를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성분이 바로 알코올. 알코올은 지성 피부를 위한 토너나 수분 크림에 많이 들어가는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각질이 쌓이기 쉬운 이마, 콧등, 턱과 같은 T존 부위는 가벼운 로션이나 수분 에센스를 사용하고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볼은 리치한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등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 피부 진단] 트러블+민감한 피부 → 저자극 수분 케어

여름은 피부 타입과 상관없이 탈수되기 쉽고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날 수 있는 시기. 게다가 냉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 공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면 트러블이 더 심해진다. 땀방울 속 염분으로 인한 가려움증도 피부를 예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솔루션 : 평소 대비 여름에 트러블이 잘 생기거나 조금만 햇볕을 받아도 금세 붉어지는 민감한 피부를 위해 저자극 수분 케어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주기적인 각질 제거와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표면의 약산성 밸런스를 정상적으로 유지해 유해균의 피부 침투를 막아야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는다. 세안은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트러블성 피부라도 전부가 지성 피부는 아니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 건조-트러블성 피부라면 크림 제형을, 지성-트러블성 피부라면 젤 제형의 수분 제품을 선택한다. 수분 제품 가운데 지나치게 강한 향을 내는 제품은 천연 향이라도 알레르기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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