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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은 자존심

작성일 2016.11.16

속눈썹은 자존심_눈의 크기를 좌우하는 속눈썹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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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러를 사용해 속눈썹 컬링만 잘해도 눈이 또렷해 보이는 것을 느낀 뒤, 에디터는 출근 전에 속눈썹만큼은 꼭 챙긴다. 고작 10mm에 불과한 가느다란 털에 유난을 떠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여자라면 속눈썹이 눈의 크기를 좌우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을 것. 마스카라를 발명한 메이벨 윌리엄스는 이 사실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렸다. 1915년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었던 메이벨은 바셀린과 석탄 가루를 섞어 속눈썹을 강조했다. 사업가 기질이 있었던 그녀의 오빠가 미용 제품으로 개발했고 메이벨과 바셀린의 합성어로 탄생된 브랜드 메이블린은 마스카라의 시초가 되었다. 이렇듯 누구나 쉽게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마스카라는 바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먼저 사용 시 여러 번 넣었다 뺐다 하지 않고 한 번에 브러시를 빼낸 다음 티슈에 양을 덜어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용액의 양이 많아지면 뭉치고 번지기 쉽기 때문. 한 번에 사용하기보다 얇게 여러 번 덧발라야 마스카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뷰러로 속눈썹 뿌리, 중간, 끝으로 나누어 컬링한 뒤 마스카라를 발라요. 히팅 뷰러 또는 열을 가한 나무 스틱으로 모양을 잡아주면 컬을 오래 유지할 수 있죠. 숱이 없거나 처진 속눈썹의 경우에는 전체를 다 바르기보다 뿌리 쪽을 살짝 터치하듯 발라주세요.

 

마스카라 무게로 속눈썹이 처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강예원의 설명이다. 이전에는 속눈썹의 길이에만 치중했다면, 요즘 속눈썹 트렌드는 ‘모양’이다. 위 속눈썹은 자연스럽고 길게 연출하되 언더라인 속눈썹을 강조하는 것. 먼저 화이버 제품을 발라 길이를 연장시킨 뒤 마스카라를 지그재그로 움직여 일부러 뭉친 듯이 발라주면 1960년대 패션 아이콘 트위기 같은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브러시를 가로로 사용하면 볼륨, 세로로 세워 사용할 경우 컬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자. 그렇다면 눈 밑이 번지는 현상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속눈썹 끝부분에 프레스드 파우더를 얇게 바른 뒤 투명 마스카라를 덧발라주면 판다 눈을 피할 수 있다. 보다 입체적인 눈매를 원한다면 인조 속눈썹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숱이 촘촘하고 모가 가는 제품은 본인 눈썹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마스카라를 바르거나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 것에 이물감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전용 영양제를 발라 현재 본인의 속눈썹을 지키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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