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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업 시대

작성일 2017.04.21

톤 업 시대_막연히 피부가 하얘진다고 장담하는 화이트닝 제품에 더 이상 속지 말 것. 피부 톤을 한 톤 밝혀주는 미백 효과는 물론 보습·방어 능력까지 갖춘 스마트한 화이트닝 제품들에 주목할 때다. 

 

 

PART 1 화이트닝 트렌드, 톤 업

노란 피부 톤을 가진 한국 여성이 화장품만 발라 하얗게 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화이트닝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만든 키워드가 바로 톤 업이다. 톤 업 크림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 톤을 즉각적으로 환하게 만든다는 것. 그 즉각적인 효능 때문에 칙칙한 보디 피부를 환하게 연출하거나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미백 기능의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제품들로 출시됐다. 대부분의 제품이 식물 추출물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 가능하고, 기존 톤 업 크림의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뻑뻑한 발림감도 부드럽게 개선됐다. 글로벌 브랜드는 즉각적인 톤 업 효과보다는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맞춰 환하고 맑은 피부로 가꿔주는 효과에 집중했다.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거나 붉은 기와 칙칙함을 개선해 피부 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식. 최소 3개월 이상 사용해야 달라진 피부 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바르길 권한다.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바르면서 비타민 C와 E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이나 항산화제를 보충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막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니, 레몬·오렌지·피망·브로콜리·시금치·딸기·키위 등을 많이 섭취하자.

 

 

PART 2 업그레이드된 보습력

보습력은 그간 화이트닝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목돼왔다. 백탁 현상이 생길 정도로 뻑뻑하게 발리고 피부를 금세 건조하게 만들어 수분 크림을 덧바르는 경우도 많았다. 에디터가 사용했던 수많은 화이트닝 크림도 그랬다. 듬뿍 바르고 잠들어도 다음 날 아침 극심한 피부 건조를 느꼈던 경험이 대부분. 특히나 40대 이후의 여성은 건성 피부 타입이 많은 데다 노화로 인해 피부 톤이 칙칙해지는 시기다. 정작 화이트닝이 필요한 때지만 건조함으로 방해를 받아온 게 사실. 이런 이들을 위해 ‘보습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오일을 함유하는가 하면 피부에 닿으면 물처럼 변하는 제형으로 발림감을 개선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시원한 사용감으로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제품도 눈에 띈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열 노화가 진행되고 얼굴에 붉은 기, 노란 기가 나타나기 때문.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제품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탄력을 주며 보습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촉촉한 피부 특유의 맑은 안색을 갖고 싶다면 수분 공급이 급선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도 건조하고 칙칙해지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ART 3 안티폴루션 보호막

화이트닝 케어의 마지막 단계는 자외선, 미세 먼지 등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연스러운 광채를 연출하는 것. 리엔케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성 4명 중 1명은 미세 먼지와 공해 물질 등 외부 오염을 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매연은 이마 및 볼의 색소 침착을 20% 증가시키고, 자외선은 피부 손상과 노화 원인의 90%를 차지하며 흑색 점, 검버섯 같은 다크 스폿을 유발한다. 많은 브랜드가 화이트닝 신제품으로 자외선 차단, 안티폴루션 기능의 프로텍터를 출시하는 이유다.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 바르는 안티폴루션 기능의 제품들은 겉으로는 자외선과 미세 먼지 등 피부를 위협하는 요소들을 막고 속으로는 활성 산소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톤 업, 광채, 화이트닝 효과를 선사한다. 안팎으로 ‘열일’ 하는 기특한 아이템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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