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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치아는 몇 개?

작성일 2018.10.15

우리 아이 치아는 몇 개? 

 

 

 

치아의 개수가 많거나 부족한 경우, 제자리에 나지 않는 경우,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경우를 ‘치아 이상’이라고 한다. 선천적·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치아 이상은 치아 전체의 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유치는 만 3세 무렵 윗니 10개, 아랫니 10개가 모두 나는 게 일반적. 하지만 선천적으로 치아 개수가 부족한 아이도 꽤 있다. 치아 이상 중 가장 많은 유형으로 치아 개수가 부족한 ‘결손치’는 주로 아래 앞니나 위 옆니가 나오지 않거나 붙어나는 경우인데, 이처럼 치아의 개수가 부족하면 치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고 치열에 문제가 생긴다. 단, 젖니의 수가 부족하다고 반드시 영구치가 덜 나는 것은 아니고 만 4세 이후 방사선 검사로 젖니 아래에 영구치가 자리한 걸 확인해 결손 여부를 알 수있다. 유치의 개수가 부족하면 올라올 영구치가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해 치열에 문제가 생긴다. 또 반대로 영구치가 부족하면 치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영구치가 모두 올라온 다음 공간을 더 넓혀 보철 치아를 넣거나 치아 사이의 벌어진 공간을 모아 치열을 바로잡으면 된다. 만약 치아 수가 부족하더라도 치열이 고르게 자리 잡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과잉치’라면?

과잉치란 정상적인 경우보다 치아가 많이 난 것으로 치아의 형태를 띤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치아는 좌우가 대칭으로 나오고 비슷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잉치는 치아가 제자리에 제대로 나올 수 없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것은 치아의 뿌리가 형성되면서 생기는 힘에 의해서인데, 과잉치 때문에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면 이 시기를 놓쳐 뼛속에서 치아의 뿌리가 다 형성돼버리는 경우도 있다. 과잉치는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서 2배 정도 더 많은데 전체의 1~2% 정도다. 뒤집혀 나오는 경우가 많아 방사선 검사를 하지 않으면 상당 기간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과잉치가 확인됐다면 3차원 방사선으로 검사하여 인접 치아의 발육 상태와 위치등을 고려해 만 5세 전후에 발치하는 경우가 대부분. 간혹 만 8세 이후에 작은어금니나 사랑니가 추가로 발생하기도 한다. 과잉치를 발견했다면 가까운 소아치과나 구강외과를 찾아 적절히 치료받는 게 좋다.

 

Plus tip 방사선 검사를 해도 되나요?

방사선 검사는 영구치의 싹이 모두 있는지, 과잉치가 있지는 않은지, 영구치 싹의 위치에 이상은 없는지 등 전반적인 구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량은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양이 미미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찍는 게 아니라 진단 시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때만 촬영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기획 지은경 사진 이성우  도움말 이재천(청담 CDC어린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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