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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문이 활짝 열리던 날에

작성일 2018.12.27

궁궐 문이 활짝 열리던 날에 

 

혹시 아직도 ‘후 궁중문화 캠페인’을 체험하지 못하신 분이 계시면 다음에는 꼭 가보세요. 참 재밌고 유익한 행사니까요. 거기 가면 뭐랄까… 시공을 초월하는 짜릿한 타임슬립(Time Slip) 같달까? 분명 21세기를 사는 직장인으로 궁궐에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왕후와 왕, 최소한 사대부집 규수나 도령의 마음으로 퇴청하니까요. 참 기묘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궁궐 이곳 저곳을 거닐다 보면 ‘후’가 마련한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하나씩 만나게 됩니다. 회랑에는 궁궐을 모티브로 만든 설치미술과 궁중 예술품들이 전시돼 있고, 옛 왕실 여성들의 거처에서는 궁중 미용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후 궁중문화 캠페인’이 열리는 동안 궁궐 안에는 해금과 가야금 음률로 넘실거리죠. 아름다운 궁중문화와 빛나는 왕후의 삶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후’가 선사하는 이 특별한 문화체험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후’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이듬해 봄부터 궁궐 보존관리와 궁중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후 궁중문화 캠페인’을 전개하였거든요. 얼마 전 우리회사는 한국메세나협회가 선정한 ‘메세나대상’에서 문화공헌상을 받았는데요, ‘후 궁중문화 캠페인’을 통해 문화재 보호를 넘어 문화예술로 사회공헌을 확장했다는 평가입니다.


‘후는 11월 초, 문화재청과 또 한 번 약정식을 가졌습니다. 한국 고유의 왕실 여성 문화를 새롭게 발굴해 알리는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약속이었죠. 그러니 혹시 아직도 ‘후 궁중문화 캠페인’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이 계신다면 내년 봄, ‘후’가 궁궐 문을 활짝 열 때 꼭 한 번 찾아가 보세요. 거기 가면 뭐랄까… 왕후가 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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