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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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다움’ 15년 연속 성장의 비밀!

작성일 2019.08.30

 

 

Q. LG생활건강과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으셨나요?
본격적인 인연은 2007년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체질개선을 추진해 성장의 기반을 닦고, 가시적인 성과를 하나둘 만들던 때였습니다. 또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며, M&A 전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해였죠. 운 좋게도 사외이사로 6년간 재임하며 LG생활건강 성장의 초입을 곁에서 지켜봤고, 이후에도 경영학자의 관점에서 여러분들의 질주를 흥미롭게 관찰하였습니다.

 

Q. <그로잉 업> 서문에 쓰신 ‘집필을 위해 삼고초려했다’는 말씀이 눈에 띕니다.
처음 책을 구상한 건 2011년 무렵이었어요. 저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지만, 연구자로서 경영현장이 진화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기업 성장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LG생활건강의 성장비결을 연구해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부회장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부회장님은 남에게 보이는 데 신경 쓰는 회사는 내실이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시잖아요. 삼고초려를 하는 생각으로 기다렸습니다. 결국 저의 제안을 작년 추석 무렵 들어주셨어요. 7년 만이죠.


Q. 차 부회장님의 경영과 LG생활건강의 성장에 대해 기록하시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임직원들을 인터뷰하고,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내내 경이로웠고, 존경스러웠으며, 헷갈렸습니다. 기업이 15년간 멈춤 없이 성장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단한 기록이니까요. 또 그 일을 해내신 CEO도, 임직원들도 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특히 15년간 긴장의 끈을 하루도 놓지 않고, 같은 루틴으로 치열하게 사시는 부회장님을 보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반신반인(半信半疑)’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고요. 헷갈린 이유는 제가 알던 마케팅 이론과 LG생활건강이 걸어가는 길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LG생활건강은 광고비부터 투자해 브랜드를 인위적으로 띄우거나, 거창한 기업문화를 만든다고 떠벌리지 않잖아요. 겉모양에 신경 쓸 에너지를 내부로 돌려 내실을 더 다지죠.


Q. 교수님이 찾으신 LG생활건강 15년 연속 성장의 비밀은 무엇인가요?
책에서는 유기적 성장과 비유기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고 썼는데, 이를 이해하려면 그 이면을 봐야 합니다. 유기적 성장이 가능했던건, 디테일 강한 리더에게 임직원들이 잘 배웠기 때문이에요. 임직원들은 리더에게서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칭찬도 들으면서 ‘사업가처럼 일하는 사람’으로 변모해 갔던 겁니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은 ‘스스로 학습하는 조직’으로 점차 변하게 됐죠. 비유기적 성장은 전략적 제휴나 M&A를 통한 성장인데, 이건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요? 얼마나 잘하시면 부회장님 별명이 ‘M&A의 귀재’시겠습니까? 그런데 유기적 성장과 비유기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차곡차곡 계속 가야 한다는 겁니다. LG생활건강은 그걸 한 거예요. 15년간 한결같이, 계속.


Q. 100년 200년 지속성장하는 LG생활건강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회장님 말씀처럼 바이오 영역에서 엄청난 기회가 열릴 겁니다. 그거야 부회장님께서 잘해주실 거라 믿고, 저는 여러분께 ‘LG생활건강다움’을 잘 유지하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LG생활건강다움’은 화려함보다 내실을 추구하면서 쭉 가는 겁니다. 즉, 일의 본질을 파악한 후, 밑바탕부터 다져, 정해진 원칙에 따라 일하는 거죠. 그러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멋진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주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 이야기를 <그로잉 업>에 담게 돼 영광이고요. 앞으로도 멈춤 없이 성장하는 LG생활건강, 계속 깨어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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