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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의 시선을 따라 궁을 거닐다

작성일 2020.01.07

왕후의 시선을 따라 궁을 거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현존하는 조선 궁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궁궐입니다. 지난해 이곳에는 약 166만 명의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아 왕과 왕후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창덕궁에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밀의 공간이 있습니다. 왕후의 생활공간이던 ‘대조전’입니다. ‘후’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덕궁 일원에서 ‘대조전’을 모티브로 한 체험 전시 ‘왕후, 비밀의 공간’을 진행하였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겹겹으로 설치된 얇은 천(샤천)이 바람이 흩날리며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샤천 위로는 대조전 내부를 장식했던 벽화인 ‘봉황도’와 ‘백학도’, 왕후가 사용하던 궁중 예술품 이미지가 차례대로 펼쳐졌습니다. 샤천로드를 지나면 전승 공예품과 궁중 자수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복식, 화각 경대, 떨잠, 대삼작 등 공예품들은 왕후의 기품을 느끼게 해주었고, 왕후 침구에 사용된 봉황문, 모란문 같은 화려한 궁중 문양이 자수로 재현돼 섬세한 로얄 아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내외 관람객에게 큰 관심을 받은 곳은 궁중 미용을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동백오일, 홍화연지립밤, 면지(술에 담근 계란) 등 궁중의 미용 비방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후’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궁궐의 보존관리와 궁중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후원사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후’는 왕후의 고귀한 품격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은 궁중화장품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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