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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식(小食) 해야 하는 이유

작성일 2022.10.21

우리가 소식(小食)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소식(小食)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소식(小食) 해야 하는 이유

 

소식좌가 새로운 먹방 트렌드로 떠올랐다. 김밥 한 알에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이미 배부르다는 그들의 모습에 대중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제는 그들의 먹방을 참신하게 여기며 주목한다. ‘소식좌’ 트렌드를 짚어보고 우리에게 소‘ 식(小食)’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봤다.

 

 

우리는 김밥 한 알이면 충분해

 

과거 과식, 폭식, 면치기 등이 먹방 콘텐츠의 주를 이루었다 면 요즘 그 자리에 ’소식(小食)‘이 들어섰다.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 히 여유롭게 음미하는 모습은 기존의 ‘대식(大食, 음식을 많이 먹 음)’ 먹방과 대조된다. 처음에는 몇몇 연예인의 적은 식사량이 화제 였다면 이제 소식은 대세이자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적게 먹는 사람을 뜻하는 ‘소식좌’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소식좌’ 가 주목받으면서 식품업계는 미니 사이즈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 고, 유튜브에서 ‘소식’, ‘소식 먹방’, ‘소식좌 먹방’ 등 소식 관련 콘텐 츠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삼시 세끼는 물론 간식에 야식까지 야무지게 챙기는 보통의 식사량을 가진 우리들에게 소식좌들의 식사량은 흥미롭고 진귀하게 다가온 다. 연예계 대표 소식좌의 식사량을 엿보자.

 

 

01 소식좌 대표주자, 배우 박소현

 

아이돌 대모로 통하는 배우 박소현은 연 예계 대표 소식좌로, 팬덤까지 생길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박소현은 164㎝의 키에 46㎏ 체중으로, 30년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의 소식 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그는 하루에 아침엔 따뜻한 바닐 라라테, 점심엔 아이스 바닐라라테 등 단 두 잔의 커피만 마시고도 거뜬하다. 최 근 방영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박소현은 본격적인 집 구경에 앞 서 “오늘 에너지가 많이 든다고 해서 특별히 아이스 바닐라라테와 김밥 2개를 먹고 왔다”라고 말했다. 적은 양의 음식을 오래 씹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박소현 은 “평생 체해 본 적이 없다”는데, 이는 소식좌의 장점으로 꼽힌다.

 

 

02 38㎏ 요정 몸매의 소유자, 박산다라

 

2NE1 출신 박산다라는 평소 몸 무게 38㎏의 가녀린 요정 몸매의 소유자다. 그는 최근 MBC 예능 <라 디오스타>에 출연해 진정한 ‘소식좌’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평소 얼마나 소식하냐는 질문에 박산다라는 “평소에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잘 안 먹는 다. 입맛이 없어서 하루에 바나나 한 개를 나눠서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술을 마실 때도 숙취 해소제를 먹다가 배가 불러서 술을 못 마시는 그가 박소현과 함 께 출연하는 소식을 콘셉트로 한 유튜브 웹예능 <밥맛 없는 언니들>은 매회 평 균 2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03 무식욕자, 개그우먼 안영미

 

개그계 대표 소식좌는 개그우먼 안영미다. 평소 식욕이 없어 적게 먹고 오래 먹는 습관을 가진 안영미는 하루에 김밥 한 줄을 세 번에 나눠 먹거나 비빔밥 한 그릇을 하루 세 번 나눠 먹는 소식 좌로 통한다. ‘1메뉴 3끼’인 셈이다. 유튜브 채널 <셀럽파이브>에서는 구독자 요 청 콘텐츠인 ‘소식좌 안영미의 하루 소식 세끼’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날 안영미 는 비빔밥을 하루에 세 번 나눠 먹어 저녁이 돼서야 비빔밥 한 그릇을 겨우 비워 내는 모습을 보였다.

 

 

04 음식 냄새만 맡아도 배부른 코드 쿤스트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 는 소식좌 캐릭터로 유명하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코드 쿤스트는 넓은 주방 한구석에 콕 박혀 바나나 하나를 천천히, 맛없게 먹는 소식좌 포스를 선보였다. 또 마트에서 사온 고구마 중 가장 작은 것 하나만 오븐 에 넣고 굽는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코드 쿤스트는 “하 루에 바나나와 고구마만 먹는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배가 부르다”고 말하며 소식좌의 면모를 뽐냈다.

 

 

건강하려면 적게 먹자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몸을 만든다. 맛있는 음식을 먹 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상의 즐거움이자 소소한 행복의 순간으로 꼽힌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과식 또는 폭식하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식이나 폭식은 우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칼로리의 70~80%만 섭취하는 ‘소식’이 환영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소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먹는만큼 얻어지는 에너지를 활발한 활동으 로 모두 소모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잉여 에너지가 몸에 쌓 이면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염증, 나아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섭취하는 식사량을 기준으로 두 끼 정도를 세 번에 나눠먹는다는 생각으로 조금 덜 먹는 것이 각종 질환과 비 만,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단, 소식할 때 새겨야 할 사항도 있다. 하루종일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 등의 극단적 소식은 피해야 한다. 이때 우리 몸 은 소식으로부터 위기를 느끼고 기초 대사량을 최대한으로 줄이 기 때문이다. 이는 영양결핍으로 인해 근손실이 심해져 오히려 마 른 비만으로 진행하기 쉽고, 활동력도 떨어질 수 있다. 소식을 하 되, 영양소를 잘 챙겨 섭취하는 현명한 소식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01 소식은 장수 비결이다

 

장수 비결 세 가지는 낙천적 성격, 활발한 활동량 그리고 소식이다. ‘적게 먹어야 오래 산다’는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건강 정보다. 나이 들수록 식사량을 줄이고 모자란 듯 먹어야 하는 이유는 나이 를 한 살 두 살 얹어갈수록 우리 몸은 음식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 지기 때문이다. 젊을 때보다 소화액(위액)이 적게 분비되는 등 소화 기능이 떨어 져 과식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된다.

 

 

02 소식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살이 찌는 건 많이 먹기 때문이다. 반 대로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지는 건 불변의 진리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비만하기 쉬운 조건을 제대로 갖춘 셈이다. 소식은 몸을 가볍게 만든다. 섭취한 음식의 열량을 움직여서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 몸속에 지방으로 쌓이 게 된다. 또한 소식좌들의 공통점은 음식을 오래 많이 씹는다는 것. 음식을 오래 많이 씹을수록 저작 활동으로 칼로리가 많이 소비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위장에 부담도 덜어줘 소화를 돕는다.

 

 

03 혈압이 낮아지고 혈당을 조절한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혈압과 염 증 수치가 낮아지고 혈당이 더 잘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대 한고혈압학회 진료 지침에 따르면 체중을 1㎏ 줄일 때마다 수축기 혈압 1.1㎜Hg, 이완기 혈압 0.9㎜Hg가 감소한다. 소식으로 5~10%의 체중이 빠지면 혈액 속 중성지방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소식은 혈당 조절을 도와 당뇨병 발생을 줄 이고 이미 증상이 있는 경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소식법

 

  • 평소 두 끼 식사량을 세 끼로 나누고, 20분 이상 천천히 먹는다.
  • 식사할 때 80% 정도 배가 찼다고 느끼는 순간 식사를 멈춘다.
  •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줄인다.
  • 지나치게 배고픈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
  • 밥은 덜고 국물은 남긴다.
  • 과식하기 쉬운 외식은 가급적 삼간다.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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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박지영

사진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