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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품은 집

작성일 2022.11.14

그림 품은 집

 

그림 품은 집

1 시선이 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그림을 배치하고 소파를 비롯한 의자 등의 가구 역시 그에 맞게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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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가의 작품은 물론 색감이 아름답고 따뜻한 자녀의 그림도 거실 한편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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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실의 메인 벽은 무채색의 그림을 더욱 돋보이도록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했다.

 

그림 품은 집

 

집안 곳곳 시선이 닿는 곳에는 부부의 취향이 담긴 그림이 자리 잡고 있다. 과한 꾸밈보다는 생활의 효율성을 고려한 인테리어는 개성과 편리성의 공존으로 가족의 행복지수를 높인다.

 

 

3년 전 아내의 해외 근무로 2년 정도 스위스에서 살던 가족은 해외 근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기에 기존에 있던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마음먹었다. 15년 된 아파트에 세월의 흔적을 없애고 훌쩍 큰 아이 들에게 방을 나누어주기 위해서였다. 인테리어 디자인업체는 온라인을 통해 무리 없이 선택했지만 문제는 소통이었다.

 

“사실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서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다만 인테 리어 디자인업체와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상의 할 수 없으니 과정이 번거롭고 좀 힘들었죠. 그래서 최 대한 상세하게 저희가 원하는 방향을 작성해서 파일로 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도면작업을 해주시 면 검토해 다시 수정 파일을 보내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저와 아내가 원하는 대로 리모델링 레이아웃이 나왔고 충분히 논의한 후에 공사에 들어가니 속도가 빠르고 리모델링을 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살수록 만족감이 높습니다.” 집주인의 설명이다.

 

리모델링을 한 공간은 55평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구조 변경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바닥은 강화마루 로 거실 한쪽 면을 제외하고는 화이트 컬러로 마감했다. 그림과 사진을 걸기 위해 갤러리처럼 깨끗한 베이스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림과 사진을 좋아하는 고객이라 그 작품들은 집 안에서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 림이 걸리는 위치도 중요했지만 가구의 배치, 자재 선정,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일상에서 편안하게 그 림을 감상할 수 있는 집이 되도록 디자인을 구상했습니다. 현관 중문도 옆에 전시될 액자의 프레임을 고려해 원목으로 디자인했어요. 보통 거실에는 TV가 메인 벽면에 자리하고 그 TV를 바라보도록 소 파의 위치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소파 배치를 ㄷ자로 했어요. TV 자리에 큰 그림을 걸어 감 상할 수 있도록 한 거죠. 대신 거실과 맞은편의 부엌과 방 사이의 큰 벽면을 화이트로 칠해 스크린 역 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빔 프로젝트로 가족이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거실의 모 든 벽을 화이트 컬러로 마감하지 않고 무채색 그림을 더욱 돋보이도록 자작나무 합판으로 거실부터 통로까지 마감해 통일된 느낌의 코너를 만들었어요. 통로에 위치한 방문 역시 자작나무 합판 히든 도 어를 사용했고요.” 집의 디자인과 시공을 맡은 ‘미스앤루이스’의 설명이다.

 

거실의 포인트가 되는 건 그림과 함께 각기 다른 디자인과 컬러를 가진 소파와 의자들이다. 집안의 무드를 좌우하고 실용성까지 갖춰야 하는 가구를 비롯해 몇 가지 가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의 해 선택했다.

 

“소파와 의자를 비롯해 크고 작은 가구들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 구입했어요. 아직 아이 들이 어리고 10년 안으로 이사를 가야 할 가능성도 있어 고가의 제품이 아닌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 선택했고요. 그래서 대부분의 제품은 이케아에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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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상 위에 두툼한 토퍼를 올려 공간의 효율성을 살린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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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부부 방의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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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커튼을 더해 자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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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존의 중문을 없애 개방감을 주고, 폭이 좁고 긴 아일랜드 식탁과 맞춤 장으로 실용성을 높인 부엌.

 

이 집에서 디자인을 레이아웃하는 데 가장 힘들었던 공간은 바로 부엌이었다고 한다. 공간이 좁은 건 아니었지만 ㄷ자 구조로 아일랜드 식탁과 싱크대가 위치해 있어 넓은 식탁을 놓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가족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파악해 폭은 좁은데 긴 테이블을 선택했으며, 부엌과 거실 사이의 미닫이 중문을 제거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가 구는 모두 철거하고 짜 맞춤가구로 수납력을 높이고 컬러와 디자인에 통일감을 줘 부엌이 보다 정제 되고 넓어 보이도록 했다.

 

거실 바로 옆에 위치한 딸의 방은 침대를 없애고 평상 위에 두툼한 토퍼를 올려 공간의 효율성을 높 였다. 층간 소음 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제작한 평상을 활용한 것. 속이 비치는 얇은 커튼을 쳐 잠을 자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보일 수 있으면서 여름에 는 모기장 역할까지 겸했다. 또한 가벽을 세워 안쪽에는 시스템 행어를 설치해 수납공간과 함께 탈의 실을 겸할 수 있게 했다.

 

부부의 침실은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공간 분할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남편은 주로 재 택근무를 하지만 평소 화상회의가 많아 서재 공간이 꼭 필요했지만 평수에 비해 방이 부족해 서재 공 간을 따로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넓은 안방을 공간 분할해 서재를 겸하자는 것 이었다. 다만 공간 분리의 역할을 하면서 통풍과 채광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었다. 가벽이나 파티션은 통풍과 채광이 불가능하고 커튼의 공간 분할도 생각은 해봤지만 가장 마음에 든 건 간살 파 티션이었다. 동선을 고려해 설치하니 방문을 열면 침실이 보이지 않고 채광과 통풍도 자연스럽게 해결 되었다. 무엇보다 동양적인 멋까지 더해져 인테리어 효과도 훌륭했다.

 

안방과 연결되어 있는 욕실은 반신욕을 즐길 수 있도록 깊이감이 있는 조적 욕조를 만들고 별도의 샤워 공간을 만들었다. 변기 및 세면대 공간도 조적 파티션을 설치에 공간을 분리시켰다. 기존의 파 우더룸을 수납공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화장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부장을 만들어 세면대 겸 파우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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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엌에도 시선이 닿는 벽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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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넓은 안방을 공간 분할해 서재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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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살파티션은 채광과 통풍도 잘 되고 동양적인 멋을 더해 인테리어 효과도 훌륭하다.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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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강부연 기자

사진 이종수

시공 미스앤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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