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뉴트럴톤온톤매치

©앤트레디션

©앤트레디션

공간 디자이너 Mstyle의 유미영 대표는 이번 시즌 뉴트럴 컬러로 우아하고 편안한 감성을 자아내는 어시 스타일을 추천한다. 어시 스타일의 대표 컬러는 바로 베이지, 브라운, 카키, 그레이 등 대지를 닮은 뉴트럴 계열이다. 이런 뉴트럴 컬러는 강렬한 비비드 컬러보다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명도나 채도에 차이를 둬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한층 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같은계열의 컬러들을 그러데이션하면 되는데,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해 스타일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계열이라 통일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베이지 컬러를 베이스로 하면 다른 컬러와도 자연스럽게 매치되며 어느 공간에나 두루 잘 어울린다. 같은 베이지라도 연한 베이지는 깔끔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짙은 브라운 컬러는 고급스럽고 성숙한 느낌을 자아내기에 내 취향에 맞는 컬러를 잘 선택해 스타일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여기에 포인트로 블랙 컬러를 더하면 좀 더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을 강조할 수 있다. 

 #비스포크가구

©일바

비스포크(bespoke) 가구란 개인의 니즈에 맞게 맞춤생산을 하는 가구를 말한다. 실용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가구 역시 각각의 집안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덴마크 홈퍼니싱 브랜드 일바(ILVA) 역시 가구 구매 시 컬러, 소재, 사이즈 등을 선택 할 수 있는 맞춤 가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즌, 일바에서 제안하는 가구는 관리가 편하고 고급스러운 세라믹 테이블이다. 여유로운 사이즈의 세라믹 상판과 견고한 천연 오크 원목 소재의 프레임으로 내구성을 갖춰 식사는 물론, 일과 공부, 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애쉬톤 체어(Ashton chair)는 라이트·다크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과 오크 원목을 매치한 암체어로 팔걸이가 있어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하며 공간에 모던한 무드를 더한다.

#수공예터치

©펌리빙

©펌리빙

가을 특유의 감성적인 무드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핸드메이드 소품이나 공예 작품과 만나면 한층 더 극대화된다. 덴마크 컨템포러리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 펌리빙은 이번 시즌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세라믹이나 테라코타 화기와 라탄, 주트로 엮은 바스켓 등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자연이 주는 내추럴한 아름다움에 예술적인 터치가 더해져 가을 공간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오브제다. 또 환경을 생각한 업사이클 아이템 역시 따뜻한 가을 분위기를 돋워주며 그리운 여행지에서 구입한 소품들을 함께 스타일링하면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우리 집만의 가을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감성체크

©H&M 홈
 

여름을 대표하는 패턴이 스트라이프라면 가을은 단연 체크다.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업체 아키텍처의 김지영 대표는 체크는 유행을 타지 않는 고전적인 패턴이지만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사용하면 계절의 변화를 빠르게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체크는 글렌체크, 타탄체크, 깅엄체크, 아가일체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 올가을에는 사각형의 단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깅엄체크 패브릭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깅엄체크는 사각형의 단순한 디자인이라 클래식과 모던함이 동시에 공존해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우선 체크는 솔리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들을 매치해야 체크 패턴이 돋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공간이 연출된다. 컬러를 매치할 때는 체크 패턴 중 베이스나 포인트가 되는 컬러를, 체크 패턴 고유의 따듯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원목, 가죽 또는 리넨이나 니트 소재의 패브릭과 함께 스타일링해야 잘 어울린다.

#나다운빈티지

© HK리빙

© HK리빙
 

시간이 켜켜이 쌓인 빈티지의 매력은 가을에 빛을 발한다. 네덜란드 리빙 브랜드 HK리빙은 화려한 플로럴 패턴, 벨벳, 퀼팅 등 할머니 집에서 볼 법한 소박하고 친근한 무드가 가미된 빈티지 라이프 스타일 룩을 선보였다. LG하우시스 역시 2021/22 디자인 트렌드에서 ‘그래니스 코티지(granny’s cottage)’ 콘셉트의 디자인 공간을 제안했다. 이는 최근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뉴트로의 하나로 할머니 집에서 보았던 가구, 생활 소품을 찾는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으며 유럽의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지는 그래니스 코티지 룩이 이번 시즌을 선도할 새로운 빈티지로 부상했다.

#새로운자연

©오덴세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식재료를 찾는 이들이 늘었고 테이블 웨어에서도이와 잘 어울리는 자연 질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tvN <윤스테이>를 통해 화제를 모은 오덴세의 라고아(LAGOA) 라인처럼 인공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담은 내추럴한 디자인의 식기가 최신 트렌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오덴세의 라고아 라인은 시간의 흐름이 켜켜이 쌓여 만든 바위의 유려한 곡선, 바다와강에서 끊임없이 이는 잔잔한 물결, 바람이 지나간 자리가 흔적으로 남은 모래처럼 살아 숨 쉬는 자연의 파동을 식기에 그대로 담아 식기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킨다. 광도가 낮은 유약을 도자기에 얇게 입혀 실용성을 높였으며 자연 그대로의 멋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식탁 분위기를 한층 더 새롭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에너제틱홈

©이케아 

언택트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제 집에서 어떤 일상을 보내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 이케아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시즌 집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얻을 수 있는 ‘에너제틱 홈’을 제안한다. 안정감을 주는 딥한 블루 톤을 메인으로 싱그러운 생명력이 느껴지는 화초들로 스타일링하면 차분하면서도 상쾌한 활력이 가득한 가을 공간이 연출된다.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며 아름다운 소리와 빛을 선사하는 모빌 역시 데코는 물론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 아이템으로 제격.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로 컬렉션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데, 이때 과거와 현재, 원형과 사각처럼 대비를 이루는 것을 테마로 마치 정물화 같은 느낌으로 스타일링하면 자신의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에너제틱 홈을 완성할 수 있다.

저작권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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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박미현

사진 앤트레디션(www.andtradition.com), 이케아(www.ikea.com), 일바(02-3477-1222), 펌리빙(www.fermliving.com),
HK리빙(www.hkliving.nl), H&M 홈(www2.h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