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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피부, 이젠 안녕!

작성일 2020.01.14

건조 피부, 이젠 안녕!

겨울에는 피부가 푸석해 보이는 것은 물론, 아무리 많은 제품을 발라도 건조함이 해결되지 않는다.

촉촉한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겨울철에는 주변 환경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수분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평소보다 수분을 오래 유지해줄 수 있도록 유분기가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또한 세안은 피부의 노폐물과 오염 물질만 씻어내주고 강한 알칼리성 세안제나 스크럽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심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를 민감하고 건조하게 만든다.

보습 제품 사용 시 주의할 점은?
향료나 에탄올 성분이 있는 제품은 피하고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여러 번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 다만 제품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기다렸다가 사용하지 않고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거나, 히알루론산, 실리콘, 디메치콘과 같은 성분 함량이 많은 제품을 사용한 후에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사용하면 제품이 밀릴 수 있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어떤 성분에 집중해야 할까?
아무리 제품을 많이 발라도 수분이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은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한 경우인 건성 피부와 피부 표면은 번들거리지만 피부 속은 건조하고 땅김이 계속되는 지성 피부 모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천연 보습 인자와 휴멕턴트 성분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린, 판테놀 등의 휴멕턴트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더불어 피부 장벽 회복에 필요한 콜레스테롤과 세라마이드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보습이 더 오래 유지된다. 건성 피부인 경우 수분을 쉽게 빼앗기므로 제품 사용 후 크림으로 한번 코팅하여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 건성 피부 말고 아토피 피부염도 피부 관찰을 해보면 세라마이드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세라마이드만 사용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세 가지가 적절히 섞여야 한다.

피부 수분을 지키기 위한 효과적인 세안법은?
세안 후에는 물기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바로 미스트를 뿌려준 뒤 반드시 수분 함량이 높은 토너와 앰플 등을 여러 번 발라주도록 한다. 또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여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드러운 클렌징 밀크나 오일로 1차 세안을 한 후 클렌징폼으로 마무리해주고, 세안 시 물의 온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은 온수로 세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악건성 피부의 경우 오일 제품도 자주 사용하는데, 제품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팁은?
세럼≻로션≻크림≻오일의 순서로 발라주어야 한다. 지성 민감성(지성이지만 피부가 땅기고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경우)이라면 기존의 로션이나 크림에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서 쓰는 것도 방법이다. 지성 민감성, 건성 민감성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민감성 피부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적절히 함유된 크림 제품을 사용하고, 거기에 100% 스콸렌 오일을 한두 방울을 섞어 사용하면 피부 장벽 회복과 보습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성 피부의 경우 지나치게 번들거린다면 크림 제품을 산뜻한 제형으로 사용하고 오일도 좀 더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홍석(와인피부과 성형외과 대표원장)

EXPERT'S ADVICE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수분을 오래 유지해줄 수 있도록 유분기가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세안은 피부의 노폐물과 오염 물질만 씻어내는 것이 좋고, 너무 심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를 민감하고 건조하게 만드니 유의하세요.”

- 김홍석(와인피부과 성형외과 대표원장)

미스트를 뿌리고 그냥 내버려두면 피부의 수분을 더 가져간다는 말이 있다.

정확한 미스트 사용법이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건조할 때마다 미스트를 뿌리는데, 처음에는 보습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건조한 환경에 의해 피부 표면의 미스트가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가 건조해진다. 그러므로 미스트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분사 후 손 끝으로 톡톡 쳐주며 흡수되도록 하고 얼굴에 직접 분사하기보다 가습기처럼 공기 중에 분사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으로 실내 환경의 영향도 큰가?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여 55~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주고, 손수건에 물을 묻혀 걸어두거나 분무기로 주변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는 게 좋다. 홍조가 있다면 외출 시 안면을 보호하고, 실내로 들어올 때는 손으로 안면을 감싸 급격한 온도 차가 생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면 좋다.

피부 건조가 제품만으로 해결이 안 될 때 건조함을 해결할 만한 시술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이어간츠 소노스타일러’는 분자 간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고, 이때 발생한 열이 피부의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이상적인 피부를 완성시켜준다. 이로 인해 세포막 투과성이 증진되고 세포장벽 회복에 필요한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합성이 증가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피부 건강이 악화된 경우 추천된다. 시술 시간은 10~15분 정도이며 통증이 없다. 주 1~2회 사이로 시술을 권한다.

화장품이나 시술 외에 홈케어로 피부 건조에 좋은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며 자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에 비타민 C 3000㎎을 꾸준히 섭취하기를 권한다. 콜라겐 합성과 항산화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혹한기 건조한 피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법칙 DO vs DON’T
DO 미온수로 샤워시간은 짧게 10분 이내로

DON'T 잦은 샤워, 온수나 냉수로 샤워 시간은 길게 20분 이상

DO 샤워나 세안 후 바로 보습제 사용

DON'T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천천히 보습제 사용하거나, 보습제를 사용 안 함

DO 약산성 클렌저로 가볍게 짧은 세안과 샤워

DON'T 알칼리 세안제로 오랫동안 뽀득뽀득 세안과 샤워

DO 실내 온도·습도를 체크해 가습기 사용이나 환기·난방 등으로 적정 온도·습도 유지

DON'T 적정 온도·습도인지 체크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

DO 건조증이 심하고 가려움증, 붉음증 등 이상이 발생하면 병원 방문하여 진단 후 치료

DON'T 피부 이상이 발생해도 그대로 두기

진행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