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토리

우리회사 제품들은 좋은 효과, 매력적인 향, 신선한 맛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다. 제품마다의 성질과 바탕을 우리는 ‘품질’이라 부르고, 품질은 제품 구성 물질의 성분과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제어할 때 높일 수 있다. 안전성평가부문은 우리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관여해 성분을 분석하고, 안전을 점검하는 병원 같은 곳이다. 품질의 시작과 끝이 그들 손에서 나온다.

안전성평가부문은 2017년 소비자안심센터 출범과 함께 발족되었다. 이전에도 안전성을 연구하고 성분을 분석하던 랩들이 있었지만,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전문적인 랩들을 추가해 현재와 같은 다섯 개 랩으로 구성되었다.
소비자안심센터 내 모든 조직은 하나의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 소비자에게 안심을 줄 수 있는 품질만을 연구하고, 구매하며, 만들겠다는 대원칙이다. 이를 통해 우리회사는 법규나 규격 준수를 넘어 도덕적 품질까지 고려한 무결점의 소비자 안심품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시도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비자안심센터의 모든 조직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하는 우리회사 제품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 존재가 자랑스럽다. 안전성평가부문 임성현 팀장과 나눈 이야기 중 주요 포인트를 간추려 정리했다.

Q. 부문의 미션과 비전을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안전성평가부문은 우리회사가 사용하는 모든 원료, 부자재, 상품의 유해물질을 분석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전문 조직입니다. 유해물질분석랩, 기능성분분석랩, 분석연구랩, 미생물연구랩, 안전성연구랩 등 총 다섯 개의 랩으로 구성되며, 현재 59명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기능성분 및 유해성분 검증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최고의 전문가 조직을 목표로 각 랩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Q. 부문이 ‘제품의 병원’으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신제품 처방이 나오면 저희 부문은 모든 신규 원료의 성분과 성질을 밝힙니다. 이 과정에서 주성분에 대한 정량 분석, 경시 안전성 테스트, 유해물질 검사, 인체 위해성 평가 등을 진행합니다. 검사를 통과한 원료로 연구소에서 제품화하면 안전성 평가와 유해물질 검증을 다시 진행합니다.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될 때도 로트(Lot)별로 재차 검증해 안전성을 높입니다. 출시 후 고객 클레임이 접수되면 제조, 유통, 사용 과정 중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철저하게 진단해 해결책도 제시합니다. 품질 사고를 예방하고, 치료까지 수행하니 제품의 병원이 아니겠습니까?

Q. 최근 품질 관리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우리회사의 모든 제품은 식약처 등이 고시하는 안전기준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되고, 생산됩니다. 우리회사가 국내 최고의 소비재회사다 보니 제품이 다양하고, 사업 범위도 넓어서 식약처, 환경부, 산자부 등의 여러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에 안전성평가부문은 2017년부터 <유해물질 운영 가이드>, <제품 안전성 관리 규정>을 만들어 관련 법규, 제품별 허용치, 금지물질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또 이 책자를 개발 부서와 공유해 최고의 소비자 안심품질을 실현하고자 노력합니다. 또한 국내 기준에만 머물지 않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유해물질 잔류허용 기준을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내부 관리 기준을 설정하였습니다. 이 규정은 우리회사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에도 그대로 적용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제품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합니다.

Q. 부문 출범 후 투자도 많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1억 원을 투자해 첨단 분석기기가 추가로 도입되었습니다. 올해도 약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신규 기기를 도입할 예정이고요. 이로써 최근 이슈가 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분석 수준이 대폭 개선되었고, 분자량을 더욱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도 도입돼 분석 수준이 진일보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방사능 측정 장비를 새롭게 들여와 그간 외부에 의뢰하던 검사를 내부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더욱 빠르고 정확한 분석, 연구원들의 분석 스킬 향상, 자사 기술유출 방지 등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 현재 우리회사 분석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2, 3년 전 벌어진 해프닝으로 답변을 대신해 보겠습니다. 당시 식약처는 더페이스샵 일부 제품에 사용금지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하고, 제품 수거 명령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즉시 내부 분석을 진행하고, 공인기관에도 분석을 의뢰해 해당 성분의 불검출을 확인하였습니다. 반박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수거 명령은 5일 만에 번복되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식약처 수거 명령 취소사례입니다. 당시보다 분석기기와 인원이 대폭 늘었으니 현재 우리회사의 분석 수준은 더 고도화되지 않았겠습니까?

Q. 향후 계획과 각오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회사는 모든 원료에 대해 자체 위해성 평가를 진행합니다. 만약 위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해당 원료는 배제됩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외부에서 이런 말도 듣습니다. “전 세계에서 다 사용되는 원료인데 왜 LG생활건강은 쓰지 않습니까?”, “그렇게 까다롭게 분석하면 장사는 언제 하나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우리가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구나!’라는 자부심이 들어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안전’은 아무리 꼼꼼하게 관리해도 100% 장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앞으로도 안전성평가부문은 ‘안전’을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소비자 안심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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