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토리

성공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차근차근한 매일이 모인 결과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단단하게 쌓아 올린 결과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한다. 그래서 ㈜서진주지사 문정화 사장은 기본과 원칙의 힘을 믿는다. 올해 ‘LG 뷰티 카운셀러 페스티벌’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난 그녀에게서 성공 요인 네 가지를 발견했다

성공 요인 1. 자신이 있다면 배짱도 좋다
얼마 전, Lux. 방판경남영업팀 김재득 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였고, 힘도 실렸다. “서진주지사가 올해도 대상입니다. 개인 수상자도 네명이나 되고요.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4월 17일 열린 방판인들의 큰 잔치 ‘2019 LG 뷰티 카운셀러 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그들을 미리 만나기위해 한달음에 진주로 향했다. 취재 날 아침, 서진주지사는 활력 넘쳤다. 사무실 한쪽에는 화환들이 즐비했고, 문정화 사장은 따끈한 떡을 손수 건넸다. 서진주지사의 4년 연속 대상을 자축하는 축하떡이다. 또 개인 수상인 그룹매출부문은 조재인 마스터가 은상을, 고객관리부문은 하선희, 김정현, 김하진 마스터가 각각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작년에도 색깔만 달랐을 뿐 이들 모두 수상자였으니 문정화 사장 말대로 ‘집안싸움’이 아닐 수 없다.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는 문정화 사장과 우리회사의 첫 인연의 순간이 궁금해졌다.
“‘오휘’와 LG라는 브랜드를 믿었습니다. LG 화장품이 최고라는 건 사람들이 다 알잖아요. 그래서 ‘오휘’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걸어 물었죠. ‘어떻게 하면 대리점을 할 수 있냐’고.”
문정화 사장의 시작은 대단한 배짱이었고, 그녀의 자신감에 우리회사의 아낌없는 응원이 더해져 결국 성공을 불렀다.

성공 요인 2. 업(業)의 본질부터 살피자
방판 대리점 사장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문정화 사장에게 화장품은, 방판은, 사업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낯선 일이다.
그래서 그녀는 물었고, 배웠고, 독하게 익혔다.
“본사에서 마련한 신임 지사장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거 같아요. 그곳에 가면 성공하신 방판지사장님들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그분들과 저의 차이점이 뭔지 살피며 그분들 노하우를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이후 문정화 사장은 깨닫게 된다. 방판사업이 결국 교육사업이라는 것을. 문 사장은 도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 피부과 등 화장품과 뷰티 정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배웠다. 또 그녀는 매주 토요일마다 카운셀러들을 불러놓고, 일주일 동안 자신이 얻은 지식을 교육하며 조직의 역량을 끌어올렸다. 무려 7년간이나.
“카운셀러는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그냥 주고 오는 배달사원이 아니잖아요. 고객의 기호를 섬세하게 살펴 알맞은 제품을 추천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해 감동을 드리는 전문적인 영역이에요. 그래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추천하는 제품의 성분은 무엇이고, 고객들이 어떤 피부 고민을 하고 계신지.”
2005년 4월 문을 연 방판 서진주지사는 오픈 6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 1년 만에 2억, 2년 차에 3억을 달성하며 급성장했다. 업의 본질에 대한 물음이 가져온 성공이었다.

성공 요인 3.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내수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얻지 못한다. 중국향 방판 매출도 마음처럼 움직여주지는 않는다. 지난여름 무더위도 방판영업을 막은 암초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어렵고, 성공은 어려움을 능히 떨쳤을 때 첫 번째 매듭을 맺는다. 그래서 문정화 사장은 평소 카운셀러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힘들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절반은 졌다’고.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힘들다’는 말 안에 이미 포기의 뜻이 담겨 있어요.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도 얻는 게 적은데 힘들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얼마나 얻겠습니까? 진주 인구는 34만 명이나 됩니다. 그러니 기회는 많아요. 스치는 한 분 한 분을 우리 고객으로 모시면 성공할 수 있어요. 포기를 생각하지 말고, 행동을 실천해야죠.”
서진주지사 옆을 지키며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는 김재득 팀장은 문정화 사장의 열정에 혀를 내두른다. 모든 방판 대리점은 물론 우리회사 구성원들도 문 사장의 프로정신을 배우면 좋겠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세요. 출근하면 모든 에너지를 다 쏟고 퇴근하시거든요. 주말 동안 충전했다가 일주일을 다시 정열적으로 보내십니다. 일에 대한 프로의식에 사람을 끌어안는 포용력까지 겸비했으니, 요즘말로 ‘인싸’입니다. ‘인싸’.”

성공 요인 4. 일과 삶은 함께 가는 것
물론 그녀가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방판 시장 전체가 움츠려 들던 2013년 무렵은 그녀도 한계를 맛봤다.
“바보 같았죠. 초고속 성장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줄 알았거든요. 성장에 한계를 맞았지만, 대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깨달았어요. 본사의 상무님, 팀장님들이 첫 비행기를 타고 여기까지 오셔서 함께 걱정도 하고 응원해 주셨거든요.”
평소 잊고 지낸 서진주 식구들에 대한 고마움이 선명하게 떠오른 것도 그 무렵이다. 자신을 믿고 처음 방판영업을 시작한 네 명의 마스터들, 문 사장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강사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뜻을 지지해준 카운셀러들에 대한 고마움이다.
“제가 주눅 들거나 나태해지면 안 되겠더라고요. 리더의 역량에 따라 팔로워 역량도 바뀌잖아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사랑하는 서진주지사 식구들과 앞으로도 아름답고 기분 좋은 여정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제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서…”
인터뷰 후 문정화 사장은 이틀에 걸쳐 다수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보에 넣어 달라’는 당부와 함께. 하지만 용량이 너무 작아 사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떠랴. 내년에도 그들을 만날 것 같은데. 서진주지사가 내년에도 대상을 받으면 그들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